“트럭 뛰어넘어 공중회전” 테슬라, 하늘을 나는 차 '로드스터' 공개

신형 로드스터가 거꾸로 구부러진 경사로를 달려 공중으로 도약한 후 가스를 내뿜으며 착륙하고 있다.〈사진=테슬라 유튜브〉
신형 로드스터가 거꾸로 구부러진 경사로를 달려 공중으로 도약한 후 가스를 내뿜으며 착륙하고 있다.〈사진=테슬라 유튜브〉

테슬라가 공중을 나는 차세대 스포츠카 '로드스터(Roadster)'를 선보였다. 2008년에 출시한 1세대 로드스터의 후속작으로, 양산 시점은 2028년이다.

테슬라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의 스페이스X 로켓 시험장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2인승 로드스터를 시연했다.

테슬라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로드스터는 가스 추진기를 활용해 비행하듯 움직였다. 총 2대의 로드스터가 동원했으며, 선두 로드스터 차량이 C자 형태로 구부러진 경사로를 주행해 공중으로 떠올랐고, 바퀴가 지면을 향하도록 차체를 뒤집어 착륙했다. 이어 다른 로드스터가 가로로 주차된 테슬라 차량 5대를 향해 질주했고 충돌하기 전 허공으로 튀어 올랐다.

신형 로드스터가 테슬라 차량 5대를 향해 달리다 가스를 뿜으며 공중으로 뛰어오르고 있다.
신형 로드스터가 테슬라 차량 5대를 향해 달리다 가스를 뿜으며 공중으로 뛰어오르고 있다.

머스크는 로드스터가 차량을 뛰어넘을 때 차체를 회전시키는 모습을 두고 “저것을 '킥 플립'이라고 부른다”며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현실”이라고 자랑했다.

로드스터 최고 속도는 시속 230마일(약 370㎞) 이상이다. 머스크는 향후 음속의 절반인 마하 0.5 이상의 속도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드스터 시연은 안전을 고려해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채 자율주행으로 진행했다. 로드스터는 차체 하부에 '팬 흡입 시스템'을 적용하며 접지력과 다운포스(아래로 누르는 힘)를 높였다.

신형 로드스터가 테슬라 차량 5대를 뛰어넘으며 공중에서 회전하고 있다.
신형 로드스터가 테슬라 차량 5대를 뛰어넘으며 공중에서 회전하고 있다.

압축 공기 추진기 2대를 사용해 공중으로 솟아오를 수도 있다. 머스크는 로드스터가 땅에 밀착해 물리 법칙을 무시하는 것처럼 코너링(선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신형 로드스터를 '퍼포먼스' '스러스트' '로켓' 등 세가지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퍼포먼스와 스러스트 모델 예약금은 각각 5만 달러(약 6700만원)와 25만 달러(약 3억3500만원)로 책정됐지만, 실제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로드스터가 2028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며 “장기적으로 이 차가 테슬라가 만드는 유일한 수동 운전 차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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