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시작 직후 주문이 몰리면서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 말까지 밀렸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일부 주문의 예상 배송 시점이 2027년 1월 말로 늦춰졌다고 밝혔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첫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의 사전예약 수요는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며 “가능한 한 빨리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온라인 주문도 계속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날 오전부터 애플 온라인스토어에서는 곧바로 배송 지연이 나타났다. 초기에는 11월로 밀리기 시작한 배송 예정일이 수분 만에 12월, 이후 내년 1월 말까지 늦춰졌다.

배송 지연은 두 가지 색상과 256GB부터 2TB까지 모든 저장용량 모델에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 듀오는 오는 23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애플은 사전예약에 실패한 고객들이 출시 당일 오프라인 애플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만큼 재고가 확보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이폰 듀오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으로,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새롭게 설계된 힌지를 적용했다. 가격은 1999달러부터 시작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아누라그 라나와 조시 크리스텐슨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듀오 판매량이 기존 전망치인 140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애플이 2027회계연도에 아이폰 듀오로 약 28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해왔다.
특히 기존 아이폰 프로와 프로맥스 이용자들이 아이폰 듀오로 이동할 경우 아이폰 평균판매가격도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애플 주가는 이날 0.43% 오른 343.46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은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보다 훨씬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는 예약 초기 비교적 원활하게 주문할 수 있었지만, 아이폰 듀오는 사전예약 시작 직후부터 배송 지연이 빠르게 확대됐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