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센터 운영 인재 키운다”…강원대 등 5개 대학, 교육·산학협력 성과 공유

데이터보안·활용 혁신융합대학사업단, 3년간 1만8961명 교육…표준 교육과정·산학협력 기반 구축
강원대·아주대, AIDC 인재양성 협약…수도권 보안산업과 강원 데이터센터 산업 연계 추진
고교부터 대학·대학원·재직자까지…AI데이터센터 전주기 인재양성 체계 구축 지향
데이터보안·활용 혁신융합대학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데이터보안·활용 혁신융합대학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데이터 보안과 클라우드 기술은 물론 전력·냉각·설비 운영까지 아우르는 전문 인력 확보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5개 대학이 지난 3년간 축적한 교육·산학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AI데이터센터(AIDC) 전주기 인재양성 체계 구축에 나선다.

강원대학교가 주관하는 데이터보안·활용 혁신융합대학사업단(SDU-COSS·총괄사업단장 손경호)은 지난 16일 라마다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2026 성과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재연 강원대 총장과 최기주 아주대 총장, 김미숙 강원앵커센터장, 허완 경기앵커센터장을 비롯해 한국연구재단과 SK AX, 네이버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했다. 등록 참가자는 209명이다.

SDU-COSS는 교육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의 데이터보안·활용 분야 사업단이다. 강원대를 주관대학으로 아주대, 충남대, 한양대 ERICA, 영남이공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참여하고 있다. 대학과 전공의 경계를 넘어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융합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3년간 성과는 교육과정 개발과 학생 참여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사업단은 신규 교과목 116개, 마이크로디그리 58개, 연계·융합전공 19개를 개발했다. 5개 대학에서 첨단분야 교과목을 이수한 학생은 누적 1만8961명에 달한다.

프로젝트 시상식
프로젝트 시상식

올해부터는 5개 대학이 동일한 명칭과 기준으로 운영하는 표준 마이크로디그리 14종을 도입했다. 대학별로 분산돼 있던 교육과정을 표준화해 공동 활용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업과 연계한 실무교육도 확대됐다. 기업이 제시한 실제 과제를 학생들이 해결하는 '위밋(WE-Meet) 프로젝트'에는 지난해 37개 과제에 학생 190명이 참여해 공모전 수상 27건의 성과를 거뒀다. 사이버보안과 클라우드 등 4대 분야 산업연계 교과목 이수자는 5233명을 기록했다.

올해 2학기부터는 SK AX와 함께 AI 부트캠프 교육과정을 접목한 정규 교과목도 운영하고 있다. 현업 전문가 멘토링과 기업 평가를 통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5개 대학의 산학 프로젝트 24개 팀이 성과를 발표하고 전시했다. 대학 추천 교수와 외부 전문가 6명이 심사에 참여했으며, 대학별 총장상과 단장상 등 모두 10개 팀이 수상했다.

종합 최고 점수를 받은 충남대 'SPG' 팀은 통화 중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AI 기반 비판적 사고 증진 시스템을 선보였다. 크로스체인 브리지 이상탐지와 디지털 포렌식 도구 연계 프로젝트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단의 다음 목표는 기존 데이터보안·활용 교육을 AI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데이터센터에는 서버와 네트워크, 보안뿐 아니라 전력 공급과 냉각, 시설 관제 등을 담당할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사업단은 특성화고와 전문대, 대학, 대학원, 재직자 교육을 단계적으로 연계하는 AIDC 전주기 인재양성 체계를 지향하고 있다. 현재까지 축적한 공동 교육과정과 기업 협력망을 바탕으로 교육 대상을 넓히고 산업현장과의 연결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강원대와 아주대는 이날 '사이버보안·AI데이터센터 인재양성 및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강원대는 강원권 AI데이터센터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아주대는 수도권 사이버보안·AI 기업과의 연계를 추진한다. 양 대학은 공동 인턴십과 현장실습, 산학과제 및 연구, 교육콘텐츠 개발, 국책사업 공동 기획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강릉원주대와 통합해 춘천·원주·강릉·삼척에 캠퍼스를 둔 강원대의 '1도 1국립대학' 체계는 강원권 AI데이터센터 산업과 지역별 교육·연구 역량을 연결할 수 있는 기반으로 주목된다.

협약식 이후에는 대학 총장과 앵커센터장, 학생대표 등이 데이터·AI·보안·클라우드·네트워크·사람을 상징하는 여섯 회로를 연결하는 '파워 ON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산업과 대학, 학생이 하나의 AI데이터센터 생태계로 연결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AI데이터센터 구축 못지않게 이를 운영할 전문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통합 강원대의 지역 캠퍼스와 5개 대학 협력체계를 활용해 현장 중심의 인재양성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손경호 총괄사업단장은 ”다섯 대학이 3년간 함께 만든 표준 교육과정과 산학 네트워크는 AI데이터센터 생태계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 낼 준비된 토대“라며 ”고교부터 재직자까지 이어지는 AIDC 인재양성 체계를 단계적으로 마련해 산업현장과 교육을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강원대학교 데이터보안·활용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의 협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