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비정형 문서의 AI 활용 확대…안전한 데이터 전환 수요 공략

문서 AI 전문기업 에스에이티정보(대표 오세용)는 공공기관의 AI 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해 문서 구조화부터 개인정보 비식별, AI 검색까지 연결하는 문서 AI 풀스택 솔루션 공급을 강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의 공공데이터 정책도 AI 활용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공공데이터를 AI 학습에 적합한 형태로 관리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비정형 데이터의 개인정보 보호조치 기준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문제는 공공기관이 실제 업무에서 활용하려는 데이터 상당수가 보고서와 공문, 계약서, 민원서류 등 비정형 문서에 담겨 있다는 점이다. 이들 문서는 아래아한글과 PDF, 스캔 이미지 등 형식이 다양하고 표와 도장, 손글씨 등이 혼재돼 있어 AI가 곧바로 활용하기 어렵다.
개인정보 보호도 과제다. 스캔 이미지와 문서에 삽입된 객체, 엑셀의 숨긴 시트 등에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개인정보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단순히 검은색 영역을 덧씌우는 방식은 원본 텍스트가 파일에 남아 AI 처리 과정에서 노출될 위험이 있다.
에스에이티정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서의 자산화와 보호, 활용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첫 번째 단계인 문서 자산화는 '알투(R2)'가 담당한다. 스캔 문서의 문자를 인식하고 표와 문서 구조를 분석해 종이와 이미지 형태의 자료를 AI가 읽고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한다.
두 번째 단계는 개인정보 보호다. '다큐가드(Docu-Guard)'는 패턴 탐지와 AI 개체명 인식(NER)을 결합해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17종의 개인정보를 자동 검출하고 비식별 처리한다.
특히 개인정보를 단순히 가리는 방식이 아니라 문서를 다시 생성하는 재렌더링 기술로 원본 텍스트가 남는 문제를 방지한다. 처리 이력도 기록해 개인정보 관리와 사후 점검을 지원한다.
세 번째 단계는 데이터 활용이다. '알스퀘어(R SQUARE)'는 구조화하고 비식별 처리한 문서를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AI 질의응답 서비스로 연결한다. 기관 내부망에서 운영할 수 있어 문서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고 활용하며 답변의 근거 문서도 함께 제시한다.
에스에이티정보는 세 단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공공기관이 보유한 문서를 실질적인 AI 레디 데이터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공공·국방·금융 분야에서 축적한 문서 처리 기술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제8회 AI정부 혁신 콘퍼런스'에서도 문서 구조화와 개인정보 비식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세용 에스에이티정보 대표는 “기관이 실제로 쓰고 싶어 하는 데이터는 대개 개방 목록이 아니라 기관 서고와 문서함 안에 있다”며 “문서를 읽을 수 있게 정리하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걷어내고, 검색과 답변까지 하나로 이어야 AI 레디 데이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AI에 들어간 개인정보는 되돌리기 어렵다”며 “다큐가드로 복원되지 않는 비식별과 처리 이력을 함께 제공해 기관이 안심하고 문서를 AI 자산으로 쓰게 하겠다”고 밝혔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