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5시간째 갇혀 못나가”…신세계百 강남점에 뭔일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차량 출차가 지연돼 고객들이 5시간 넘게 주차장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 주말 쇼핑객이 몰린 상황에서 인근 도로까지 극심한 정체를 빚으면서 이용객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1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전날 오후 5시께부터 차량 출차가 지연됐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주변 도로의 차량 흐름이 막히자 백화점 측은 안내방송을 통해 “현재 주변 도로의 극심한 교통정체로 인해 출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를 반복했다.

이날 백화점을 찾은 40대 이모 씨는 연합뉴스에 “오후 4시 40분부터 5시간째 대기 중”이라며 “10년 넘게 인근에 살았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6시에 집에 갔다가 8시에 다시 왔는데도 차들이 제자리에 있었다”며 “주차장 온도는 40도가 넘고 지옥이 따로 없다”고 토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랐다. 이용객들은 “4시간째 출차를 못 하고 있다”, “지하 주차장에서 2시간째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아 시동을 끄고 있다” 등의 글을 올렸다.

출차 지연은 백화점 인근 도로가 폭우와 주말 교통량 증가로 극심한 정체를 빚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고속버스터미널과 고속터미널역이 인접해 평소에도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이다.

백화점 측은 주차장 내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사고가 난 것은 아니고 반포 쪽에 교통 체증이 심한 데다 비가 갑작스럽게 온 탓”이라며 “교통 상황에 맞춰 출차를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을 빼지 못한 고객들이 다음 날까지 추가 주차요금 없이 출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인근 도로의 차량 정체는 전날 오후 10시께부터 점차 해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