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경산 교육생들이 직접 만든 캠퍼스 혁신… '42.Zip' 공모전 성황리 마무리

13개 팀 지원, 16일부터 3일간 캠퍼스 불편 요소 발굴 및 SW 서비스 개발
대상 'SUBAK' 팀, 사물함 대여·반납 및 관리 기능을 통합한 웹 서비스 선보여
우수작 4개 팀 선정… 실제 캠퍼스 서비스 도입 검토 및 교육생 주도 자치 문화 확산 기대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이하 재단)가 개최한 42경산 캠퍼스 개선 및 서비스 개발 공모전 '42.Zip(집) - 우리 클러스터 개선 프로젝트'가 교육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공모전은 캠퍼스에서 겪는 생활과 학습의 불편함을 교육생들이 직접 발굴하고, 이를 소프트웨어(SW)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에서 벗어나 실제 사용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나아가 캠퍼스 운영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실전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42경산 캠퍼스 개선 및 서비스 개발 공모전 '42.Zip' 킥오프 행사에서 교육생들이 손을 들어 호응하고 있다.  [출처: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제공]
42경산 캠퍼스 개선 및 서비스 개발 공모전 '42.Zip' 킥오프 행사에서 교육생들이 손을 들어 호응하고 있다. [출처: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제공]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13개 팀이 지원했다. 참가팀들은 사물함 이용, 행정 서류 제출, 회의실 예약, 학습 정보 관리 등 캠퍼스 내 다양한 개선 과제를 주제로 서비스 개발에 도전했다. 재단은 개발지원금과 SW 개발용 서버, AI API 크레딧, 회의실 등 개발에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육생들의 자율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뒷받침했다.

'42.Zip' 공모전에 참가한 42경산 교육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출처: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제공]
'42.Zip' 공모전에 참가한 42경산 교육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출처: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제공]

19일 열린 본선 발표평가에서는 참가팀들이 개발한 서비스의 핵심 기능과 활용 방안을 선보였다. 심사는 주제 적합성, 문제 정의의 명확성, 해결 방안의 타당성, 기술 완성도 및 구현 가능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또 42교육의 핵심 가치인 동료학습을 반영해 교육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동료평가 결과도 심사에 가점으로 반영했다.

심사 결과, 대상(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상)은 사물함 대여 시스템을 선보인 'SUBAK' 팀(한성익, 이병주, 김주영 교육생)이 차지했다.

SUBAK 팀은 기존 수기 신청 방식으로 운영되던 사물함 이용 과정의 불편함에 주목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물함 대여부터 반납, 관리까지 하나의 웹 서비스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선보였다. 특히 AI 모델을 활용해 사물함 반납 시 내부가 비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스마트 반납 검증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반납 확인 절차의 정확도와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이처럼 실제 캠퍼스의 불편함을 기술로 해결하고 교육생의 이용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9일 열린 '42.Zip'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SUBAK 팀이 이헌수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 직무대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주영·한성익·이병주 교육생, 이헌수 학장 직무대행
지난 19일 열린 '42.Zip'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SUBAK 팀이 이헌수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 직무대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주영·한성익·이병주 교육생, 이헌수 학장 직무대행

이 밖에도 교육생들의 생활과 학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SW 서비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금상은 교육생들이 매월 제출하는 지원금 관련 증빙 서류의 제출·관리 과정을 일원화한 '이도연짱' 팀의 'OTUS'가 수상했다. 은상은 면담 신청과 회의실 예약 등 교육생과 운영팀 간의 업무 절차를 통합한 웹 플랫폼을 개발한 'hijisu' 팀의 '42gs-cluster'가 차지했다. 동상은 학습 일정과 동료 간 교류 기능 등을 통합해 교육생들의 학습 및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B3tter' 팀의 'b42'에 돌아갔다. 금상부터 동상까지 3개 팀에는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상이 수여됐다.

19일 열린 '42.Zip' 공모전 시상식에서 참가 교육생과 행사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일 열린 '42.Zip' 공모전 시상식에서 참가 교육생과 행사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교육생들이 스스로 캠퍼스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구현하는 과정을 통해 42교육의 핵심 가치인 자기주도학습과 동료학습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실제 사용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구현함으로써 교육 과정에서 익힌 SW 개발 역량을 생활 속 문제 해결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재단은 이번 공모전에서 발굴된 우수작을 대상으로 실제 캠퍼스 운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향후 교육생 및 운영팀과의 협의를 거쳐 정식 서비스로 채택된 프로젝트에는 개발 인프라와 운영에 필요한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모전 참여 교육생들에게 다양한 후속 혜택을 제공해 자발적인 서비스 개발과 개선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송희영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교육운영팀장은 “이번 공모전은 교육생들이 캠퍼스에서 겪는 불편함을 스스로 발굴하고 이를 실제 활용 가능한 SW 서비스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교육생들의 자율적인 도전과 협업을 뒷받침하고, 우수한 결과물이 실제 캠퍼스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산=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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