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 ERICA가 뇌파와 음향 신호를 활용한 노인 우울 돌봄 플랫폼 개발에 참여한다.
22일 한양대 ERICA에 따르면 김성권 소프트웨어융합대학 ICT융합학부 교수 연구팀이 '2026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위탁기관으로 참여해 노인 우울 관련 뇌파 지표 발굴과 돌봄 서비스 개발·검증을 맡았다.
이번 연구는 노인 정신건강과 관련한 뇌 변화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맞춤형 돌봄으로 연결하는 'BCI-INSIDE-OUT' 프로젝트 세부과제다. 전체 프로젝트의 연구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이며, 총 정부연구비는 180억원이다. 이 가운데 김 교수 연구팀이 참여하는 세부과제에는 최대 130억원이 지원된다.
연구진은 뇌파와 음향 신호를 함께 측정·분석하는 비침습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노인 우울을 관리하는 맞춤형 돌봄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과제에는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한양대 ERICA, 가천대, 부산대, 바이오넥서스, 업스테이지, 룰루메딕, 피치라이프사이언스 등이 참여한다. 정신의학·간호학과 인공지능(AI), BCI 장치·소프트웨어, 의료 데이터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실제 생활환경에서 사용할 정신건강 돌봄 서비스를 개발한다.
김 교수 연구팀은 1~2단계에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및 연세대 연구진과 함께 뇌 기능 변화를 다루는 뇌가소성을 연구한다. 노인 우울과 관련한 뇌파 바이오마커(생체지표)를 발굴하고, 뇌파·음향 신호의 동시 측정 방법 수립과 데이터 분석도 수행한다.
단계별로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1~2단계를, 가천대가 3단계 지역사회 실증을 주관한다. 한양대 ERICA 연구팀은 복지·돌봄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3단계에서는 개발한 서비스의 실증 효과 검증에 참여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지원하는 이번 과제의 연구진은 지난 9월9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외래센터 대회의실에서 착수보고회를 열고 연구 추진계획과 기관별 역할을 공유했다.
한양대 ERICA 관계자는 “뇌파와 음향 신호를 함께 분석해 노인 우울과 관련한 지표를 찾는 연구”라며 “이를 실제 생활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 개발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관과 대학, 기업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하는 과제”라며 “연구팀은 뇌 기능 변화 분석부터 서비스 개발 지원과 실증 효과 검증까지 맡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