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日 경단련과 한일재계회의 개최…경제 협력 방안 논의

한국경제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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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일본과 경제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한경협은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과 '제33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츠츠이 요시노부 경단련 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국 재계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60년 동안 이어온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60년의 서막, 한일 경제 협력의 뉴 호라이즌'을 핵심 주제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통상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양국 기업 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국제 무대에서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무역·투자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예측 가능한 규범과 시장 접근이 중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세계무역기구(WTO)의 각종 협정과 자유무역협정(FTA)·경제연계협정(EPA)을 기반으로 규범에 기초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경제 질서를 유지·강화할 방침이다.

첨단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한일 협력도 강화한다. 인공지능(AI)·반도체·우주·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서 양국 강점을 활용한 협력과 인재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에너지·자원 공급망 불안정이 폭넓은 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수소·암모니아 등에서 공급·이용 확대와 인증·표준을 비롯한 제도적 기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에서는 양국 수급 상황에 따른 유연한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일 양국이 지역 경제와 산업 기반 지속 가능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출산·고령화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지역 산업과 관광 자원을 활용한 협력을 확대하고, 지방 공항과 항만 등 교통망을 통해 교류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상호협력 플랫폼으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국 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긴밀한 연계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내년에 도쿄에서 차기 한일재계회의를 개최, 경제 협력 방안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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