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힌지 부근 걸리는 듯한 느낌”
교환 받았지만 원인 공개 안돼
中·美·日서도 유사 사례 거론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 직후 화면 파손 논란에 휩싸였다. 제품을 받은 지 불과 6시간 만에 내부 디스플레이가 깨졌다는 구매자 주장이 나온 데 이어 중국 등 일부 매장 전시 제품에서도 화면 이상이 보고되면서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4일 IT 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최근 레딧과 맥루머스 포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폰 듀오의 내부 화면이 손상됐다는 사진과 사용자 경험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호주의 한 구매자는 제품을 받은 지 약 6시간 만에 화면이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화면을 펼친 횟수도 20회 미만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친구에게 제품을 보여주기 위해 화면을 펼치던 중 힌지 부근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계속 펼치자 파손음과 함께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을 따라 깨졌다고 전했다.
구매자는 화면 표면이나 외부 힌지에서 이물질이나 외부 충격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애플스토어를 방문해 제품을 교환받았지만, 구체적인 파손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의 애플 매장 전시 제품에서도 내부 디스플레이 이상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유됐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힌지 부근의 손상이나 화면에 나타난 밝은 선 등이 담겼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유사한 화면 이상 사례가 온라인에서 거론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사례만으로는 특정 제품의 초기 불량인지, 폴더블 디스플레이 구조와 관련된 문제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정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지도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화면을 반복적으로 접고 펴는 구조인 만큼 힌지와 내부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이 제품 경쟁력을 좌우한다. 특히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소비자에게는 장기적인 사용 안정성과 수리 비용이 구매 결정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아이폰 듀오는 지난 23일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 기준 329만원부터다. 출시 초기부터 파손 사례가 확산되면서 제품의 실제 내구성과 애플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시장에 안착하려면 초기 수요에 대응하는 것뿐 아니라, 화면 내구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해소하는 것도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