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인기상품]고객만족-피엔티 `스크린 인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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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투롤 제조 공정에서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한 장비기업 피엔티(대표 김준섭)가 ‘스크린 인쇄기(모델명 IPD-900)’를 선보였다.

스크린 프린트 기법을 적용한 국내 최초 롤투롤 기반 인쇄기다. 스크린 프린트 기법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대량 인쇄가 어려웠던 단점을 롤투롤 기술로 해결한 게 핵심이다. 인쇄 원판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2015 인기상품]고객만족-피엔티 `스크린 인쇄기`

기존 방식보다 신속한 대량 인쇄 처리는 물론이고 다양한 색상에 따른 명도 구현 등 원하는 모양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제품은 판면이 유연하고 인압이 크지 않아 천·플라스틱·유리·금속 등에도 인쇄할 수 있다. 또 잉크 층이 두껍기 때문에 후막 IC, 프린트 기판 저항체 등 전자부품 제조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얇은 액정패널이나 가벼운 태양전지 등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제조비용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

피엔티 롤투롤 기술은 회전하는 두 개 이상 롤러를 이용해 각종 소재를 감고 자르고 코팅 및 인쇄 등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독보적 기술이다.

스크린 인쇄기뿐만 아니라 코팅 머신과 반도체 웨이퍼 가공장비,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분리막 생산 장비 등에 활용된다.

피엔티 주력 생산 제품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이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전자 소재 제조 장비와 LCD·OLED 등에 사용되는 광학필름용 코팅 장비, 이차전지 양극·음극용 소재와 분리막 소재 코팅장비다.

최근 전기자동차 붐으로 수요가 늘면서 이차전지용 장비와 LCD용 롤투롤 장비로 주가를 올린다.

피엔티는 최근 중국 시안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롤투롤 장비 공장 건설에 착수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안 공장에는 롤투롤 장비뿐만 아니라 장비에 탑재하는 부품도 직접 생산해 고객사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피엔티 관계자는 “그동안 스크린 프린트 기법으로는 불가능했던 대량 인쇄를 롤투롤 기술로 해결했다”며 “압출기, 롤투롤 인쇄기, 수처리 필터사업 등에 확대 적용한 제품 개발로 사업 다각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엔티는 이차전지 매출 비중을 지난해 23%에서 올해 33%로 10%포인트(P)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이차전지용 롤투롤 장비는 정보기술(IT) 소재에 이은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에는 양극재·음극재·분리막 등 다양한 소재가 사용된다. 베이스 원단을 코팅·압착·절단하려면 롤투롤 장비가 필요하다. 피엔티는 중대형 이차전지용 롤투롤 장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1300~1500㎜ 장폭 롤 프레스 장비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중대형 이차전지 시장 확대로 유례없는 기회를 맞은 셈이다.

피엔티는 현재 국내 롤투롤 장비 시장에서 35~40%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는 IT소재 장비 사업이 70%, 이차전지 장비 23%, 반도체·휴대폰 사업이 5%를 차지한다. 중국 기업도 이차전지 투자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