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삼성, 의류관리기 소음·진동 측정해 봤다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 19)' 때문에 위생에 신경 쓰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이에 따라 공기 청정기와 의류 관리기 등 '클린 가전'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장시간 밖에서 입고 온 외투에는 먼지 등 이물질이 많다. 냄새 또한 마찬가지다. 매번 빨 수 없으니 의류 관리기에 넣어두었다 다시 입을 수 있는 편리함이 매력적이다.

롯데하이마트에서 1월 28일부터 2월 5일까지, 9일 동안 판매된 의류 관리기 매출은 이전 9일 동안 판매된 것보다 110% 확대됐다. 전자랜드 경우, 1월 28일~2월 3일(7일) 간 판매된 의류 관리기 대수가 1월 17일~23일(7일) 동안 판매량 대비 73% 늘었다고 한다.

의류 관리기는 베란다에 두는 세탁기와 의류 건조기와 달리, 거실이나 드레스룸 등에 두는 실내 가전에 가깝다.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살균, 주름 펴기 등 성능이 우선돼야 하지만, 집 안에 설치하는 만큼 소음과 진동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의류 관리기 시장에서 각축전을 펼치는 G전자와 삼성전자의 공방 가운데 소음과 진동이 도마 위에 올라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시판 중인 LG전자 의류 관리기 2대와 삼성전자 의류 관리기 2대의 실제 소음과 진동을 측정해봤다. 비교 요소는 소음과 진동 둘뿐이다. 성능과 가격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되었음을 먼저 밝힌다.

LG VS 삼성, 대용량과 일반 의류 관리기 각각 비교 - 측정은 어떻게?

첫 번째는 대용량 의류 관리기다. 롱 패딩 등 두꺼운 외투를 입는 사람이 많아졌다. 3벌(상의 기준) 용량의 일반 의류 관리기보다 좀 더 큰 의류 관리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배경이다.

LG전자 스타일러  S5MBA(왼쪽)과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DF10R9700MG(오른쪽)
<LG전자 스타일러 S5MBA(왼쪽)과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DF10R9700MG(오른쪽)>

LG전자는 스타일러 대용량 S5MBA 제품을 가져왔다. 2019년 5월 제조된 제품이다. LG와 비교할 제품은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대용량 DF10R9700MG이다. 2019년 6월 제조됐다.

LG전자 스타일러 S3MF(왼쪽)와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DF60R8700CG(오른쪽)
<LG전자 스타일러 S3MF(왼쪽)와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DF60R8700CG(오른쪽)>

두 번째는 일반 의류 관리기다. LG전자는 스타일러 S3MF다. 2018년 7월 제조됐다. 2019년 제조 제품을 구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점은 분명 참고하길 바란다. 해당 제품도 현재 판매 중이다. LG전자와 승부할 삼성전자 선수는 에어드레서 DF60R8700CG다. 2019년 4월 제조됐다.

​ 

소음 측정기(왼쪽)과 진동 측정기(오른쪽)
<소음 측정기(왼쪽)과 진동 측정기(오른쪽)>

소음 측정기는 '오노소끼 디지털 소음계'를 사용했다. 모델명은 LA-1240이다. 소음 측정 단위는 데시벨(dB)이다. 진동 측정기는 SVAN 946 제품을 이용했다. 여러 가지 진동 측정 방식 가운데 '가속도 진동'으로 측정했다. 단위는 mm/s²다. 표면의 축을 두고 단위 면적 당 얼마나 진동하는지 측정한다.

측정 장소는 서울 양천구에 있는 한 아파트다. 가정 환경과 최대한 비슷한 상황에서 측정하기 위해서다. 보다 정확한 소음과 진동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폐쇄된 곳이 좋겠지만, 실내 가전이라는 점을 고려, 일상생활에서 의류 관리기를 사용할 때 느끼는 소음과 진동을 측정했다.
 

소음 측정은 의류 관리기로부터 1미터, 바닥으로부터 1미터 떨어진 곳에서 측정했다
<소음 측정은 의류 관리기로부터 1미터, 바닥으로부터 1미터 떨어진 곳에서 측정했다>

의류 관리기 소음은 가까울수록 크게 들린다.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의류 관리기 소음을 듣기 위해 옆에 바짝 붙어서 지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살짝 떨어진 공간에 소음 측정기를 두었다. 바닥에서 1m, 의류 관리기로부터 1m 떨어진 지점이다. 진동 측정은 측정기 끝을 의류 관리기 상단에 부착해 측정했다.

의류 관리기를 작동하면 약 39분 동안 가동된다. 어떤 단계(코스)를 밟고 있느냐에 따라 소음과 진동이 다르다. 보통 압축기가 동작할 때 소음과 진동이 많이 발생한다. 코스로 보았을 때는 건조 단계다. 대형 의류 관리기는 시작과 25분, 10분, 5분 단위(남은 시간)로 측정했다. 일반 의류 관리기는 시작과 건조 단계에서 시간을 측정했다.

소음과 진동 측정 모습
<소음과 진동 측정 모습>


의류 관리기 한 대씩을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동시 측정은 어려웠다. 다만 남은 시간 기준으로 LG전자와 삼성전자 의류 관리기 소음·진동 측정 시간 간격은 1~2분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 진동 측정 시 수치 외 시각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상단에 와인잔에 액체를 넣고 올려뒀다.

최대 5벌, 대용량 의류 관리기 비교

우선 기준점을 잡아야 했다. 의류 관리기를 가동하지 않았을 때, 아파트 실내 소음과 진동을 먼저 측정했다. 기본 소음은 24dB, 기본 진동은 2mm/s²대다. '대'라고 표현한 것은 진동 수치가 지속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수점 단위 이상의 큰 변화는 없었다.

소음 측정 시간은 해당 시간(시작, 남은 시간 25분, 10분, 5분)에 10초 안팎으로 측정했다. 수치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측정 시간 내 최저치와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수점 밑으로는 버렸다. (LG전자 스타일러 S5MBA는 'LG 스타일러 대용량'으로,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DF10R9700MG은 '삼성 에어드레서 대용량'으로 표기한다)

LG와 삼성 의류 건조기 모두 같은 의류를 순서대로 배치했다(왼쪽이 LG, 오른쪽이 삼성)
<LG와 삼성 의류 건조기 모두 같은 의류를 순서대로 배치했다(왼쪽이 LG, 오른쪽이 삼성)>

첫 타자는 LG 스타일러 대용량이다. LG 스타일러 대용량 경우 처음 시작했을 때, 소음은 40~42dB였다. 진동은 8~13mm/s² 수준이다. 막 가동한 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소음은 35~37dB으로 소폭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진동은 11~13mm/s² 정도다.

건조 코스에 들어갔다. 남은 시간 25분(실제 측정 시에는 23분이었음) 기준, 소음은 42~44dB를 기록했다. 45dB를 잠깐 찍기는 했지만, 순간 들어온 소음이었고 평균적으로 42~44dB 안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건조 상태에 돌입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성질이 다른' 소리가 들렸다. 본격적으로 압축기(컴프레서)가 가동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LG 대용량 25분 소음 측정 영상

*LG 대용량 25분 진동 측정 영상

문제는 진동이었다. 건조 코스에 들어가면서 진동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남은 시간 25분의 진동 수치는 186~207mm/s²까지 뛰어올랐다. LG 스타일러 대용량 위에 올려 둔 와인잔에도 변화가 있었다. 붉은색 액체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찰랑찰랑거리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LG 대용량 와인잔 영상

남은 시간 10분대에서는 소음은 전과 동일한 42~44dB를 기록했다. 진동은 좀 더 증가했다. 200~229mm/s²이다. 남은 시간 5분대에서는 소음 43~44dB, 진동 191~229mm/s²를 기록했다.

LG VS 삼성, 의류관리기 소음·진동 측정해 봤다

다음은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대용량이다. 처음 가동(시작) 했을 때, 남은 시간 39분대에 측정했다. 소음은 40~43dB다. 진동은 남은 시간 36분대에 측정, 16~25mm/s²을 기록했다. 처음 가동 뒤 건조 코스에 들어가기 전까지 소음과 진동 수치는 LG전자와 마찬가지로 살짝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가동을 시작하고 잠시 뒤에는 소음 34~36dB, 진동 10~13mm/s² 까지 떨어졌다.

건조 코스에 돌입했다. 측정 시간은 남은 시간 25분이다. 소음은 41~42dB를 기록했다. 처음보다는 확실히 소음이 좀 더 커졌다. dB 수치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삼성 에어드레서도 '건조를 하고 있구나'라고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소음 특성이 바뀌었다. 진동은 49~54mm/s²까지 증가했다. 이게 삼성 에어드레서 대용량의 진동 수치를 기록한 최대치다.

*삼성 대용량 25분 소음 측정 영상

*삼성 대용량 25분 진동 측정 영상

남은 시간 10분일 때, 소음은 41~42dB로 큰 변화가 없다. 진동은 24~27mm/s²로 건조를 막 시작했을 때보다 감소했다. 남은 시간 5분에는 소음 40~41dB, 진동은 19~22mm/s²로 소폭 줄었다. 건조 중에도 삼성 에어드레서 대용량 위에 올려놓은 와인잔에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삼성 대용량 와인잔 영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준을 봤을 때, 삼성 에어드레서 대용량은 소음 43dB(시작 시), 진동 54mm/s²(건조 중)이다.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다만 건조 시에서 소음이 더 큰 것이 일반적인데, 삼성 에어드레서 대용량 시작 당시 43dB까지 올라갔다. 순간 수치로 중간에 잡음이 들어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G VS 삼성, 의류관리기 소음·진동 측정해 봤다

LG 스타일러 대용량 건조 최대 소음이 44dB였고, 삼성 에어드레서 대용량의 건조 최대 소음은 42dB였다. 삼성 쪽이 2dB 정도 조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 부분에서는 수치 차이가 비약적으로 크진 않았다.

진동은 상황이 다르다. LG 스타일러 대용량은 최대 진동이 229mm/s²를 기록했다. 삼성 에어드레서 대용량(54mm/s²)과 견줘 4배 정도 큰 진동이다. 이는 실제 눈으로 봐도 충분히 인지 가능한 정도다.

최대 3벌, 일반 의류 관리기

일반 의류 관리기 소음 진동 측정. 왼쪽이 LG 스타일러, 오른쪽이 삼성 에어드레서다.
<일반 의류 관리기 소음 진동 측정. 왼쪽이 LG 스타일러, 오른쪽이 삼성 에어드레서다.>

다음은 LG전자 스타일러 S3MF와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DF60R8700CG 제품이다. (편의상 삼성 에어드레서 일반, LG 스타일러 일반이라고 표기한다.) 이 제품은 단순 비교를 위해 시간 단위를 둘로만 나눴다. 시작 소음·진동과 건조 소음·진동이다. 시작은 측정 시간대가 남은 시간 기준 36~39분 사이다. 건조 경우 24~29분 사이다.

LG 스타일러 일반은 시작 때부터 LG 스타일러 대용량보다 큰 소음을 냈다. 물론 차이는 1~2dB 수준이다. 진동은 막 가동을 했을 때 73~89mm/s² 정도였다. 시작 당시에는 LG 스타일러에 올려둔 와인 잔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LG 일반 25분 소음 측정 영상

*LG 일반 25분 진동 측정 영상

건조 코스에 돌입했을 때, 소음은 살짝 줄었다. 43dB 정도다. 하지만 진동은 대용량이 건조 코스에 들어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크게 늘었다. 219~229mm/s²를 기록했다. 와인 잔도 눈에 띄게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LG VS 삼성, 의류관리기 소음·진동 측정해 봤다

삼성 에어드레서 일반 경우, 막 시작했을 때 소음 수치는 37~38dB다. 진동은 33~38mm/s² 수준이다. 남은 시간 25분에 가까웠을 때, 즉 건조 코스가 진행될 때 다시 측정했다. 소음은 40~41dB로 살짝 높아졌다. 진동은 최대 64~66mm/s² 수준이었는데, 구간에 따라서 50mm/s² 이하의 진동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 일반 25분 소음 측정 영상

*삼성 일반 25분 진동 측정 영상


삼성 에어드레서 일반에 올려놓은 와인 잔에도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LG VS 삼성, 의류관리기 소음·진동 측정해 봤다

더 조용하고, 진동도 덜한 삼성 에어드레서...왜 그런 걸까?

첫 번째 결론은 소음과 진동면에서 LG 스타일러보다 삼성 에어드레서가 좋은 수치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소음과 진동이 큰 건조 코스에서 LG의 최대 소음이 44dB, 최대 진동은 229mm/s²다. 삼성은 최대소음 42dB, 최대 진동 54mm/s²다.

대용량 건조 기준 최대 소음 차이는 2dB다. 진동 수치는 크게 차이가 나는데, LG 스타일러 대용량이 삼성 에어드레서 대용량보다 약 4배 수치가 높았다. 그만큼 더 많이 흔들린다는 의미다. 이 부분은 의류 관리기 위에 올려둔 와인 잔을 통해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LG 스타일러 무빙행어 작동 방식. 의류를 기계적으로 흔든다.
<LG 스타일러 무빙행어 작동 방식. 의류를 기계적으로 흔든다.>

왜 그런 걸까. 가장 핵심은 '옷을 흔드는 방식'의 차이다. LG전자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 이물질을 털어내고 스팀을 잘 스며들게 하며, 구김과 냄새를 제거하는데 '무빙 행어'라는 기술을 사용한다. LG전자의 독자 기술이다. 스타일러 내부를 보면 상단 옷걸이를 거는 부분의 장치가 바로 무빙 행어다. 여기서 옷을 물리적으로 흔들면서 '관리'한다. 기계적 장치를 사용하다 보니 흔들림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렵다.

반면, 삼성은 기계적 방식이 아닌 바람을 이용해 옷을 흔든다. 삼성 에어드레서의 옷걸이는 좀 더 두툼하고 큰 모양이다. 옷 외부에서 바람을 내보낼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바람을 내뿜는다. 바람을 통해 옷을 흔들어 이물질을 제거하고 구김을 펴는 방식이다. 기계적으로 흔들지 않고 바람으로 흔들기 때문에 에어드레서 기기 자체의 흔들림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 에어드레서는 의류 내부와 외부에 바람을 내보내 옷을 흔든다.
<삼성 에어드레서는 의류 내부와 외부에 바람을 내보내 옷을 흔든다.>

앞서 언급한 서로 다른 '옷을 흔드는 방식'이 큰 진동 차이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소음 관점에서 보면, LG 스타일러가 기계적으로 옷을 흔들더라도 거기서 발생하는 소음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LG 스타일러가 삼성 에어드레서보다 소음 수치가 소폭 높지만, 이는 압축기의 차이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한 듯하다.

소음 수치는 삼성이 LG보다 조금 앞섰지만, 둘 다 귀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단순히 데시벨이 높다고 귀에 거슬리는 소리인 건 아니다. 사람마다 귀에 거슬리는 주파수 대역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 차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또, LG와 삼성 모두 대용량 의류 건조기가 일반 의류 관리기보다 진동에 강했다. 이는 의류 관리기 무게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즉 제품의 무게가 더 무거운 대용량의 경우, 중심을 단단히 잡아줘 흔들림(진동)이 적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의류 관리 성능의 우위를 테스트한 건 아니다 

주변 환경을 최대한 조용히 했다고 하더라도 잡음을 완벽하게 잡을 순 없다. 오히려 실제 가정에서 사용할 때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을 뿐이다. 의류 관리기 자체에서만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측정하기에는 다른 환경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즉 측정 환경에 따라 수치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 에어드레서
<삼성 에어드레서>


이 결과가 오로지 의류 관리기 소음과 진동만 측정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소음과 진동 부분에서는 삼성 에어드레서가 우수했다. 하지만 이번 측정 값이 꼭 의류 관리기 성능의 우위를 정하는 건 아니다는 의미다. 의류 관리기는 우선 이물질을 털어내고 스팀 등을 통한 살균 효과가 뛰어나야 한다. LG전자 스타일러는 트루스팀, 삼성전자 에어드레서는 제트스팀이라는 명칭으로 스팀, 살균 기능을 제공한다.

또 필터 등을 이용해 내부에서 공기 순환 시 미세먼지 등을 걸러낼 수 있어야 한다. 냄새를 제거하고 옷 주름을 펴는 것도 의류 관리기의 필수 기능 중 하나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 가운데 소음과 진동만으로 제조사 간 우열을 정하는 건 옳지 않다. 소음과 진동은 생활 가전으로써 얼마나 이용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지, 또는 아파트와 같은 설치 장소에서 층간 소음 등이 발생하지 않는지를 볼 때 고려하는 요소다. 삼성전자가 마케팅할 때 특히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가구전문업체 한샘에서는 삼성 에어드레서 전용 빌트인 가구를 판매한다. 제품 정숙성이 중요한 빌트인 가구 특성상, 에어드레서의 진동이 적다는 점에서 출시가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진동이 적은 삼성 의류 관리기 특성이 십분 발휘된 것이다.

LG 스타일러
<LG 스타일러>


LG 스타일러의 진동 경우 무빙 행어로 인한 것인데, LG전자는 이 부분 또한 성능으로 강조한다. 즉 기계적으로 옷을 흔들어 이물질 제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기계식으로 옷을 흔드는 것이 뛰어난지 내·외부에서 바람을 통해 흔드는 것이 효과적인지는 소음과 진동 측정으로 판별하기 어렵다. 또한 각 제조사별로 소구하는 의류 관리기 기능과 성능에도 차이를 보인다. 가격 요소도 빼놓을 수 없다. 소비자가 의류 관리기를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 권동준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