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前 뜨거웠던 암호화폐, 반감기 後 극적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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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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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 이후 암호화폐 시세가 큰 변화 없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반감기 직전까지 상승세가 뚜렷했던 것과는 상반된다. 한 달 차이로 반감기에 들어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과 비트코인캐시(BCH),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상황이다.

25일 오전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BTC는 1070만원, BCH 27만원, BSV 22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BTC는 이달 12일, BCH는 지난달 8일, BSV는 같은 달 10일 반감기에 돌입했다.

BTC의 이달 12일 종가는 1067만원이었다. 반감기 직후 1177만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세는 잦아들었다. 반감기 직전 상승세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밋밋하다. BTC는 1200만원까지 치솟았다. 시세가 630만원까지 내려앉았던 3월 12일 대폭락 기저효과와 맞물렸다. 하락폭이 컸던 만큼 상승폭도 컸다. 두 달 사이 두 배 가까이 시세가 뛰었다.

BCH, BSV는 반감기 효과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하다. 두 암호화폐 모두 상위 10위권 내 꼽히는 주요 화폐다. 반감기 후 한 달이 지났지만 뚜렷한 상승세를 찾기 어렵다. 지난 2월 고점을 수복하지 못했다. 당시 BCH는 56만원, BSV42만원선까지 반감기 직전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덕분에 3월 폭락은 만회했다. 그러나 2월 고점까지는 괴리가 있다. 반감기 직후 현재 시세를 꾸준히 유지하는 수준이다.

공통적으로 세 암호화폐 모두 반감기 전까지 기대감과 달리 반감기 직후엔 활력이 떨어진 셈이다.

다만 장기 관점에서는 가치 상승 여부를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 10년간 비트코인 가치 상승이 좋은 사례다. 2010년 5월 22일 1만 BTC와 40달러어치 피자 간 교환이 성사된 날이다. 당시 1BTC 가치는 0.004달러였다. 10BTC 현재 가치는 원화 기준 약 1200억원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가 암호화폐에 대한 장기 관점 접근을 강조하는 이유다.


【표】BTC·BSV·BCH 반감기 전후 시세 비교(자료:업비트 종가 기준)

반감기 前 뜨거웠던 암호화폐, 반감기 後 극적 변화는 없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