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엇갈린 명암...초대 챔피언 가를 승부처 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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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에서 김승혁의 플레이 모습, 제주=김민수 기자>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에서 김승혁의 플레이 모습, 제주=김민수 기자>>
3홀(파3)
<3홀(파3)>
11홀(파5)
<11홀(파5)>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이 열린 제주 애월읍 소재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파72, 6982야드)에서 선수들의 명암이 갈렸다.

이번 대회 코스는 화려한 비거리 싸움보다는 작은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깐깐함'으로 선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시시각각 바뀌는 까다로운 제주 바람도 선수들을 흔드는 훼방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1, 2라운드 선수들을 괴롭혔던 홀은 우즈 코스 3번 홀(파3, 175야드)이다. 2단 그린의 3번 홀은 얼핏 보기에 평이한 홀로 보이지만 티 박스가 좁고 그린이 작다. 페어웨이 양측에 자리한 자연 수목으로 그린이 보이는 시야가 좁아 압박감이 있다. 특히 바람이 불면 매섭게 돌변해 공략하기 까다롭다. 이 홀에서 1, 2라운드 합계 가장 많은 81개의 보기가 쏟아졌고, 더블보기 역시 두 번째로 많은 13개가 나왔다.

스타급 선수들도 예외는 없었다. 이원준, 김태훈, 서요섭 등이 이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허인회와 전가람은 대회 첫날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타수를 잃으며 고전했다.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공동 2위로 마친 김승혁은 “티 박스가 좁고 그린이 작아서 바람이 불면 특히 더 까다로운데 바람을 읽기가 쉽지 않다”면서 “대회 첫날 보기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린 경사가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르게 나타나는 '한라산 브레이크' 착시가 있어 코스를 잘 파악해 공략하는 플레이가 요구된다.

우즈 4번 홀(파5, 568야드)도 선수들이 고전한 홀이다. 1, 2라운드 합계 54개의 보기, 25개의 더블보기가 나왔다. 퍼트 난이도로는 가장 어려운 홀로 기록됐다.

2라운드에서 퍼터에 애를 먹어 순위 경쟁에서 밀려난 이창우도 4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공식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꼽은 '승부처 홀' 레이크 코스 11번 홀(파5, 580야드)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홀이었다.

투온을 시도할 수 있는 거리이지만 도그렉 홀로 세컨드샷 지점에서 그린까지 시야 확보가 안 된다.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앞뒤로 벙커와 OB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공격적으로 공략하면 충분히 버디를 노려 '기회의 홀'이 될 수 있지만 조금의 미스가 발생하면 스코어를 크게 잃어 '지옥의 홀'로 급변한다.

버디는 44개가 쏟아졌다. 홀 가운데 5번째로 많은 버디가 나왔지만 트리플 보기 4개, 기준타수보다 4타를 잃는 쿼드러플 보기도 4개가 기록되는 등 한순간에 절망을 맛본 선수도 있었다.

순위를 올리기 위해 선수들이 타수를 반드시 줄여야 하는 홀은 우즈 2번 홀(파4, 338야드)이다.

1, 2라운드 합계 타수와 퍼트 모두 난이도가 가장 쉬운 홀로 기록됐다. 합계 버디 92개로 가장 많은 버디가 나왔고, 동시에 보기는 11개로 가장 적었다.

그린 적중률은 88.44%, 퍼트 평균 1.56의 난이로 낮은 홀로, 반드시 타수를 줄이고 가야 할 홀이다.

표>1~2라운드 홀별 성적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엇갈린 명암...초대 챔피언 가를 승부처 홀은?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엇갈린 명암...초대 챔피언 가를 승부처 홀은?

제주=정미예 기자 gftrav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