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최대 50만 원

신청 첫 주 요일제·온라인 우선 권장, 대리 신청도 가능
사용기한 11월까지, 30억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만 사용

부천시,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최대 50만 원

경기 부천시가 21일부터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접수에 들어간다.

18일 시에 따르면 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 원씩 지급되며, 차상위계층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어 9월22일부터 소득 하위 90% 가구를 대상으로 2차 신청이 별도 진행돼 1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두 차례 모두 신청하면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성인(2006년 12월31일 이전 출생)은 개인별로 직접 신청해야 하고, 미성년자는 주소지 세대주가 대신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부천페이) 중 원하는 지급수단을 선택할 수 있으며, 신청은 지급방식에 따라 온라인 또는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첫 주(21~2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가 적용된다.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접수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온라인 신청만 받고, 오는 28일 이후부터는 요일 제한이 없다.

대리 신청은 법정대리인이나 동거가족(세대원이 아닌 배우자·직계존비속 포함)이 신분증, 위임장, 가족관계서류 등을 갖춰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신청은 지난 6월18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만 가능하다.

부천시는 현장 혼잡을 막기 위해 전자 대기시스템과 바코드 리더기를 도입하는 한편, 현장 안내 인력 배치, 번호표 제공, 민원 응대 매뉴얼도 마련했다. 몸이 불편한 고령자·장애인은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내에는 별도 접수창구도 운영한다.

소비쿠폰은 부천 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사용 기한은 오는 11월30일까지다.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기한 이후 자동 소멸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소비쿠폰이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 매출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온라인 신청을 우선 활용해 주시고, 오프라인 신청은 오는 28일 이후 여유 있게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