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의 넥스트 거버넌스

  • 기사 썸네일
    〈19〉금융은 어떻게 혁신국가를 만드는가

    최근 국민성장펀드가 출시 10분 만에 완판됐다는 뉴스를 접했다. 코스피 시장의 훈풍 영향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반가웠던 것은 자본의 물길이 미래 산업으로 향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동시에 한 가지 묵직한 질문이 머리를 스쳤다. 과연 우리 금융은 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고 있을까. 서구 자본주의는 지난 300년에 걸쳐 금융과 함께 진화해왔다. 처음에는 땅과 금 같은 눈에 보이는 유형 자산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산업혁명들을 거치며 금융

    2026-05-26 16:00
  • 기사 썸네일
    〈18〉알고리즘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흔드는가

    2016년 미국 대선 직후, 옥스퍼드 사전은 그해의 단어로 '탈진실(Post-Truth)'을 선정했다. 객관적 사실보다 감정과 신념이 여론을 지배하는 시대가 왔다는 선언이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탈진실의 가장 첨예한 실험장이 되었다. 선거철마다 디지털 광장은 들끓는다. 유튜브마다 폭로가 넘쳐나고, 커뮤니티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뒤덮인다. 이 혼돈은 우연이 아니다. 정교하게 설계된 시스템의 산물이다. 문제는 그 설계자가

    2026-05-12 16:00
  • 기사 썸네일
    〈17〉대한민국은 왜 '공공 기업가'를 만들지 못하는가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밀어붙였을 때 가장 결정적인 자원은 자본도 기술도 아니었다. '판을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당시 국가 재건의 현장에는 기업가적 감각으로 방향을 설계한 실무형 기획자들이 있었다. 관료이되 관료주의에 머물지 않고, 사명과 현장 감

    2026-04-28 16:00
  • 기사 썸네일
    〈16〉'디지털 광장의 유령들'과 권력의 공백

    고대 로마의 광장, 포룸(Forum)에서 가장 무서운 형벌은 사형이 아니었다. 그것은 기록에서 이름을 지우고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기록말살형(Damnatio Memoriae)'이었다. 이는 국가의 반역자나 수치스러운 인물에게 내려지는 가장 불명예스러운 형벌이었다. 단

    2026-04-14 16:00
  • 기사 썸네일
    〈15〉'지능형 연대'로, 지방의 내일을 묻다

    지방선거의 계절이다. 거리는 각양각색의 현수막으로 뒤덮였고, 후보들은 '지역 경제 살리기'와 '천지개벽'을 약속하며 허리를 숙인다. 하지만 그 화려한 약속 뒤편에서 우리 지방의 시계는 '소멸'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지방은 유령도시가

    2026-03-31 16:00
  • 기사 썸네일
    〈14〉AI 시대, 국민의 정의를 다시 묻다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를 국가적 과제로 삼아왔다. 그러나 이제 우리 앞에는 훨씬 근본적인 질문이 놓여 있다. 앞으로 누가 대한민국을 움직일 것인가. 첫 번째 현실은 인구 절벽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20년을 정점으로

    2026-03-17 16:00
  • 기사 썸네일
    〈13〉불평등의 역습:왜 국가 재설계인가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자본시장은 축제의 불꽃놀이로 가득하다. 그러나 화려한 지수 이면을 들여다보면, 이 축제에 초대받지 못한 이들의 침묵이 있다. 지표가 증명하는 번영과 개인이 체감하는 빈곤 사이의 괴리, 즉 '디커플링(Decoupling)'은 이제 한국 사

    2026-03-03 16:00
  • 기사 썸네일
    〈12〉거버넌스 리빌딩, 국가 시스템 재설계의 골든타임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는 처절한 자기 파괴와 혁신의 기록이다.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실존적 위기 앞에서 우리 기업들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미래를 향한 선제적 결단이었든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든, 그 고통을 감내한 결과 오늘날의 글로벌

    2026-02-03 16:00
  • 기사 썸네일
    〈11〉대한민국의 사각지대, 시스템 정치 부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예측 가능성이 가장 낮은 분야를 꼽으라면 단연 정치권의 인사다.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은 명확한 '진입의 규칙'을 갖고 있다. 대학 진학이나 기업 취업, 공무원 임용에 이르기까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비교

    2026-01-20 16:00
  • 기사 썸네일
    〈10〉기술패권 시대, '넥스트 거버넌스'로 리셋하라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기적의 역사다. 1960년대 1인당 국민소득 80달러의 최빈국이 반세기 만에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도약했다. 이 믿기지 않는 압축 성장의 심장에는 언제나 '과학기술'이 있었다. 정치적 격변기에도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기술 입국(立國)'이라

    2026-01-06 16:00
  • 기사 썸네일
    〈9〉정권교체 인사논란 '한국판 플럼북'이 답이다

    기업인 시절 비상임 이사로 활동 중에 기관장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일이 있었다. 이유인즉슨, 정권이 바뀌자 나가라는 압박을 받았음에도 버티다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자 결국 직을 내려놓고 떠난 것이다. 또 한 번은 대통령 직속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자발적 사임을

    2025-12-23 16:00
  • 기사 썸네일
    〈8〉사이버 안보, 정부가 먼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

    1992년 암호학을 처음 접한 뒤 공직에 간 시기를 제외하고는 사이버 보안 현장을 지켜왔다. 학위 과정부터 보안 소프트웨어(SW) 회사를 운영하던 시절까지, 뚫리고 막히는 실전의 긴장 속에서 한국의 보안 현실을 체감했다. 1990년대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망을

    2025-12-09 16:00
  • 기사 썸네일
    〈7〉정책설계지능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한다

    경주 APEC에서 나온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표가 한국 사회의 주목을 끌었다. 한국에 GPU 26만장을 우선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국내 GPU 보유량은 6만5000개 수준이지만 2030년 30만개를 넘기면 한국은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가 된다.

    2025-11-25 16:00
  • 기사 썸네일
    〈6〉국가기관 독립, 선진 대한민국의 조건

    지난 11월 7일, 국가기관의 독립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관련자들의 1심 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담당 검사들이 직접 나서서 “법무부 장관과 대검 지휘부의 부당한 지시로 항소장을 제출하지 못했

    2025-11-11 16:00
  • 기사 썸네일
    〈5〉군기 빠진 대한민국, 교육개혁이 답이다

    “우리 애 잘 때 에어팟 끼고 자게 해달라.” “알레르기가 있으니 다른 음식을 준비해 달라.” 이런 요구가 오가는 곳이 어딜까. 놀랍게도 군대다. 지휘관들은 훈련보다 민원 대응에 시달리고, 간부들은 스스로를 '극한직업'이라 자조한다. 부모가 자식의 복무 환경까지 관리하

    2025-10-28 16:00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