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몸값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지난해 메타는 데이터 가공 기업 '스케일AI'에 143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창업자를 영입해 초지능 연구를 맡겼다. 좋은 데이터와 그것을 다루는 인재를 한꺼번에 사들인 셈이다. 2024년 구글은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사용을 위해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게시글을 한 해 약 6000만달러 규모로 투자했고, 오픈AI도 유력 언론사들과 잇따라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었다.
-
[기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데이터를 모으자2026-07-14 16:00 -
[관망경] 메가프로젝트 마지막 퍼즐 '지방정부'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는 것이다. 정부는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고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제시하며 재정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예산과 정책 방향은 정해졌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다. '누가 메가프로젝트를 완성할 것인가'이다. 답은 의외로 중앙정부만이
2026-07-13 16:00 -
[콘텐츠칼럼] K게임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제언올해 3월 말 발간한 2025 게임백서에 따르면 한국 게임 시장은 158억달러 규모로 글로벌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지독한 '착시 현상'이자, 곧 무너져 내릴 모래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냉정하게 계산기를 다시 두드려보자. K게임의 맏형 격인 넥슨은 이미 일본에 본사를 두고 그 가치가 일본 시장으로 귀속되고 있다. 한국 온라인 게임의 원천기술과 방대한 데이터의 결정체였던 위메이드의 '미르' 지식재산(IP)마저 최근 9200억원이
2026-07-13 16:00 -
[ET톡]국가 연구 제도개선, 신뢰가 밑바탕돼야“연구자 중심의 예산 제도개선 과정에서 가장 자주 들은 말은 '당신이 책임질 수 있느냐'였습니다.” 연구제도 혁신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담당자의 회고는 제도를 넘어 신뢰라는 연구 현장의 숙제를 보여준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 중심 제도개선 방안 중 하나로 회의비와 출장비 등을 최소 증빙으로 사용하는 '연구혁신비'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에는 갑작스레 발생하는 회의, 출장에도 사전 승인을 받아야 과제비를 쓸 수 있었는데, 일정 한도 내에
2026-07-13 16:00 -
[ET단상] AI 공격 시대, '가끔 점검'은 보안이 아니다매달 둘째 주 화요일,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보안 패치를 한꺼번에 발표한다. 이른바 '패치 화요일'이다. 보안업계는 오랫동안 그 다음 날을 '익스플로잇 수요일'이라 불러왔다. 패치가 공개되면 공격자가 이를 역설계해 취약점을 분석하고 공격 코드를 준비하는 데 보통 하루 정도 걸린다는 전제에서 나온 표현이다. 지난 6월 MS가 발표한 정기 보안 업데이트에는 200개 안팎의 취약점이 포함됐다. 2003년 패치 화요일 제도가 도
2026-07-13 16:00 -
[ET시론] 디지털 시대의 입법돌이켜보면 지난 6~7년 동안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을 벤치마킹하려는 국내 입법 시도가 많았다. 그러나 EU는 역내 경쟁력 있는 플랫폼 사업자가 없어 미국 빅테크를 견제하려는 정치적 맥락이 강하다. 반면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빅테크와 경쟁 가능한 국내 플랫폼 기업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국가다. 필자는 이와 같은 EU와 한국의 산업 환경 차이 때문에 해외 규제의 무비판적 이식은 '디지털 주권'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2026-07-13 16:00 -
[송민택 교수의 D-엣지] 혁신의 3박자, 기술과 사업모델 그리고 정책사람들은 신기술이 등장하면 세상이 곧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양자컴퓨팅, 휴머노이드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기술의 탄생과 혁신의 완성은 별개다. 뛰어난 기술이 시장에서 사라지기도 하고, 특별하지 않은 기술이 산업의 표준이 되기도 한다. 차이는 기술이 아니라 시장과 제도가 혁신을 수용하는 방식에서 갈린다. 기술과 사업모델, 정책은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기술은 서비스를 만들고, 서비스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요구한다.
2026-07-13 16:00 -
[이상직 변호사의 생성과 소멸] 〈23〉철학자라면, AI시대 사이버보안 위기를 어떻게 막을까 (하)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어떻게 바이러스를 퇴치할까.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피부, 점막, 위산이 막아서고 이후엔 대식세포가 달려들어 잡아먹는다. 정보를 전달받은 T세포와 B세포는 바이러스 공장으로 전락한 감염세포를 정밀 타격한다. B세포는 항체를 만들어 혈액, 체액으로 쏟아내 바이러스를 막는다. 대식세포는 항체가 달라붙은 바이러스를 더욱 쉽게 감지해 잡아먹는다. 바이러스를 박멸하면 T세포와 B세포는 기억세포로 변해 몸속에 잠복하는데, 미래에 바이러스
2026-07-13 16:00 -
[IT's 헬스]세계가 찾는 K-김…어업인 어깨 건강 괜찮을까올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산업통상부 '6월 수출입동향'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66억달러(약 9조9300억원)를 기록했다. 아울러 6월 수출액은 지난해 6월 10억3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보다 16.8% 증가한 11억7200만달러(약 1조7600억원)를 달성했다. 역시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일각에선 여러 품목 가운데 '김'이 효자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2026-07-13 10:16 -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402〉 [AC협회장 주간록112] 벤처스튜디오 제도화, 이제는 창업정책의 새로운 축을 세울 때다대한민국 창업생태계는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를 앞두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벤처스튜디오 제도화를 위한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제도 밖에서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던 컴퍼니빌딩 모델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기 위한 후속 작업이다. 이는 단순한 규제 개선이 아니라 우리나라 창업 정책 패러다임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시도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안을 보면 벤처스튜디오 개념과 요건이 상당히 구체화되고 있다. 우선 벤처스튜
2026-07-12 17:00 -
[ESG칼럼]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와 은행의 대응지난주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방안이 공개되면서 각 업권은 법정공시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향후 공시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국내 은행권은 자율공시 기간 동안 지속가능성 공시를 꾸준히 고도화하며 대응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고려하면 법정공시가 시행되더라도 단기적인 제도 대응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의 직접배출(Scope1)과 간접배출(Scope2)은 제조업에 비해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다. 다만 최근
2026-07-12 16:00 -
[정유신의 핀테크스토리]블록체인의 개방성과 은행의 신뢰, '온체인 현금' 주도권 경쟁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화폐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민간 기업이 현금·국채 등을 준비자산으로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과 기존 은행예금을 블록체인 위로 옮긴 토큰화 예금의 경쟁이 그것이다. 둘 다 법정화폐와 같은 가치를 유지하면서 24시간 이전과 자동화된 결제를 지원하지만, 발행 주체와 신뢰 기반은 다르다.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은행 망 밖에서 성장한 인터넷 화폐라면, 토큰화 예금은 은행 시스템의 디지털 확장이라 할 수 있다. 경쟁이 본격화된 핵심 배경
2026-07-12 12:38 -
[ET시선]정쟁에 멈춘 협치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한 달 가까이 공전하면서 국회가 사실상 '반쪽 국회'로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상임위원회를 단독 가동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원 구성 재협상을 요구하며 상임위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여야 모두 상대 책임을 주장하는 가운데 국회는 본연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는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3개 상임위가 국민의힘 없이 전체회의를
2026-07-12 12:00 -
[기고] AI 대전환 시대 'AI 인퍼런스 클라우드 센터'에서 답을 찾자“빅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Big Brother is watching you).” 조지 오웰의 '1984'가 남긴 이 문장은 오랫동안 감시와 통제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이 일상 깊숙이 들어온 2026년, 우리는 이 문장을 다른 의미로 다시 읽게 된다. 다양한 AI 서비스 가운데 이해를 돕기 위해 챗GPT를 사례로 들어 설명하겠다. 특히 AI 시대에 요구되는 IT 인프라의 구조적 변화를 클라우드의 분산, 데이터의 일관성, 보
2026-07-09 16:00 -
[전문가기고] 초불확실성의 시대, 더욱 빛나는 브랜드 가치경제학 분야 석학인 갤브레이스(Galbraith)는 1977년 저서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경제와 사회, 과학기술, 안보 등 전 영역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그로부터 약 반세기가 지난 오늘의 세계 정세는 그 진단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기술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자국우선주의를 기반으로 한 신보호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동시다발적인 국지적 분쟁이 더해져 기업의 미래예측은 더욱 어렵게 되었다. 혹자는 이를 '초불확실성의
2026-07-09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