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잠금화면에서부터 PC의 비밀번호, 인터넷은행의 비밀번호까지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다시 잠드는 순간까지 암호에 둘러싸여 있다. 암호의 정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초의 군사 목적이자 암호기기를 활용한 체계적 암호의 등장은 기원전 500년경 스파르타의 스키테일(Scytale) 암호에서 시작됐다. 암호(Cryptography)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로 '숨겨진'이라는 뜻의 크립토스(Kryptos)와 '기록하다'라는 뜻의 그라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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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시론] 양자 위협의 구명시간, 양자내성암호 전환 시급2026-05-28 16:00 -
[ET톡] 대구, 이제 '진짜 일꾼'이 필요한 시간'33년째 전국 꼴찌.' 대구 경제의 서글픈 성적표다. 통계청이 발표한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지표에서 대구는 1992년 이후 단 한 번도 최하위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는 과거 대한민국 섬유와 제조업의 심장이자 3대 도시로 손꼽혔던 곳이다. 그렇기에 고착화된 저임금 구조와 산업 노후화 속에 무너져 내린 지역의 자존심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경제가 무너지자 사람도 떠나고 있다. 대구를 빠져나가는 순유출 인구의 90%는 20대
2026-05-27 22:00 -
[사설] 삼성 노사 함께 뗀 첫발, 지금부터가 중요삼성전자 노사가 27일 서명한 임금협약 최종합의는 우리나라 기업·노동 역사에 또한번 새로운 시작이 됐다. 95% 이상 조합원이 투표에 참가해 73.7%의 압도적 찬성을 던짐으로써, 이 합의가 삼성은 물론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무게를 가진 사안이었는지 확인시켰다.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는 이 일을 계기로 자사 직원에 대한 이익 보상과 성과 공유에 대한 정량법을 확실히 배웠을 것이다. 더 이상 효율을 앞세운 강압이 글로벌 문법이
2026-05-27 16:00 -
[과학산책] 국민과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빛, 다목적방사광가속기첨단 과학기술은 이제 국가의 미래 성장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우주항공, 첨단소재 산업은 더 이상 생산 규모만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에 들어섰다. 이제는 원자와 전자의 세계를 얼마나 정밀하게 이해하고 활용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다목적방사광가속기가 있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매우 밝고 정밀한 X선을 만들어내는 국가 대형 연
2026-05-27 16:00 -
[기고]韓,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 중심 돼야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비핵화와 정권교체를 목표로 선전 포고없이 선제 타격, 미국-이란 전쟁이 시작됐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이후 미국은 핵무기, 항공모함, 우주 및 사이버 전력 등을 모두 갖춘 종합 군사 강국이 됐고, 세계 1위 압도적 군사력을 보유한 국가라는 사실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전쟁 발발 3개월이 지났음에도 미국이 이란 정권의 붕괴나 항복을 받아내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미국의 군사 헤게
2026-05-27 16:00 -
[전성민의 디지털 창업사] 〈5〉GE·지멘스를 제친 우리나라 벤처, 메디슨 연방1980년대 중반, 컴퓨터 기술의 도입과 함께 대학 연구실을 중심으로 민간의 자생적 창의성이 발휘된 하이테크 벤처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혁신의 흐름 속에서 가장 독보적인 인물을 꼽자면,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 기술 벤처기업 '메디슨(Medison)'을 설립한 고(故) 이민화 회장이다. 어린 시절 이민화는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재직했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 컴퓨터에 관심을 갖게됐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거쳐 KAIST 대학
2026-05-27 16:00 -
[기고] 차량 시장 내 수지외전 MLCC의 역할자동차 산업은 CASE(Connected, Autonomous, Share&Service, Electric)를 중심으로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용 전자기기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으며, 특히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를 지원하는 DCU(Domain Control Unit) 등의 ECU(Electronic Control Unit) 통합화와 SoC(System on Ch
2026-05-27 09:24 -
[이영의 넥스트 거버넌스] 〈19〉금융은 어떻게 혁신국가를 만드는가최근 국민성장펀드가 출시 10분 만에 완판됐다는 뉴스를 접했다. 코스피 시장의 훈풍 영향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반가웠던 것은 자본의 물길이 미래 산업으로 향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동시에 한 가지 묵직한 질문이 머리를 스쳤다. 과연 우리 금융은 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고 있을까. 서구 자본주의는 지난 300년에 걸쳐 금융과 함께 진화해왔다. 처음에는 땅과 금 같은 눈에 보이는 유형 자산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산업혁명들을 거치며 금융
2026-05-26 16:00 -
[전문가기고] 베이징 모터쇼가 보여준 미래 모빌리티 경쟁의 새로운 기준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오토 차이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변화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무대다. 완성차·배터리·자율주행·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한자리에 모였고, 다양한 전동화·지능화 기술은 이미 양산 차량으로 구현됐다. 경쟁의 기준은 개별 기술 확보를 넘어 이를 실제 차량에 얼마나 빠르게 통합·적용할 수 있는가로 이동하고 있었다. 중국 BYD는 자율주차와 섀시 제어 기술을 통해 차량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었다. CATL
2026-05-25 16:00 -
[조현래의 콘텐츠 脈] 〈10〉콘텐츠산업과 인재양성생성형 인공지능(AI)은 콘텐츠 산업 생태계에 변화와 혁신을 요구한다. AI는 콘텐츠 기획과 창작, 투자, 유통 등에서 단순 보조역할을 넘어서고 있다. 콘텐츠산업 환경을 재구조화한다. 종래에는 콘텐츠의 기획·투자·제작·마케팅·유통이 각 분야 전문성에 의한 단계적 진행이었다면, 이제는 동시에 전 과정을 함께 검토하고 진행해야 한다. 프로젝트 단계별 영역과 경계 구분이 모호해지고 융·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AI는 콘텐츠 창작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2026-05-25 16:00 -
[ET시론] K-관광의 숨은 영웅들최근 여러 지방 소도시를 여행하면 대한민국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관광대국'으로 자리 잡았음을 피부로 느낀다. 남해의 시골 포구 맛집에서 멸치 쌈밥을 즐기는 외국인이나 제주 트레일러닝 대회 중 올레길을 걷는 외국인 무리를 마주치는 것은 낯선 풍경이 아니다. 'K-팝', 'K-드라마', 'K-푸드'에 이어 이제 'K-트래블'이 한국 문화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시대다. 이같은 현상은 실제 데이터로도 명확히 증명된다. 2026년 봄 한국을 찾는
2026-05-25 16:00 -
[관망경]지역청이 움직여야 에너지전환 성공한다에너지 정책의 무게중심이 빠르게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 정부는 지역별 전기요금제, 햇빛소득마을, 재생에너지 계통 우선접속, 전력망 민간 참여 등 굵직한 에너지 전환 비전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방향성만 놓고 보면 과거 어느 정부보다 속도가 빠르다. 이제 중요한 것은 발표가 아니라 실행이다. 정책이 지역 현장에서 체감 가능한 성과로 이어지느냐다. 에너지 전환은 결국 주민 수용성과 입지, 계통, 갈등 조정이라는 '현장
2026-05-25 13:21 -
[ET톡]약가 인하 '청구서' 종착지보건복지부가 오는 8월 제네릭 약가 개편 시행을 예고했다. 건강보험 재정 절감이라는 목표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설계에 문제가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시행 시점'이라는 기본 설계가 어긋났다. 개편안 핵심은 연구개발 성과가 우수한 제약사에 약가 가산을 부여해 인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그 기준이 되는 혁신형 제약기업 재인증 결과는 11월에 나온다. 약가는 먼저 깎이고, 기준은 나중에 확정된다. 정책 순서가 어긋난 셈이다. 이 불
2026-05-24 05:24 -
[사설] 'CAIO포럼' 거친 바다 등대 역할을인공지능(AI) 관련 최고급 논의 기구를 지향하는 'CAIO(최고AI책임자)포럼'이 21일 발족했다. 정·관·산 전 분야 AI 책임자들이 모여 정책과 가이드라인, 실행 방안 등을 토론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자신문이 주관하는 포럼에는 말 그대로 입법 관련 주도권을 쥔 국회, 행정 관련 집행 권한을 가진 정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산업계가 두루 뭉쳤다. 산업계도 제조·금융·서비스·유통·식음료 분야가 다 포괄됐다. 전 산업분야 AI 전
2026-05-21 16:30 -
[ET톡] 정보보호 클러스터 2.0을 향해“4~5년 전만 해도 충청권 이남에서는 정보보호 인력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지금도 사정이 확 좋아졌다고 할 순 없지만 이른바 '남방한계선'에 대한 인식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봐야죠.” 최근 동남정보보호클러스터 주최 제1차 동남정보보호광역협의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성과를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 국정과제인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사업의 첫 주자 동남정보보호클러스터는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초광
2026-05-21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