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 개방형 서비스로 `권토중래` 선언

야후코리아, 개방형 서비스로 `권토중래` 선언

야후가 `개방`을 앞세워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야후코리아(대표 김대선)는 3일 서울 종로 탑클라우드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롭게 개편한 개방형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야후의 전 세계 서비스에 차례로 적용되며, 한중일 동북아 3국 중에선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야후코리아가 이날 발표한 홈페이지 개편의 방향은 `소셜허브`다. 김대선 야후코리아 사장은 `소셜`과 `오픈`, 그리고 `글로벌`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소셜허브 전략을 설명했다.

우선 `퀵뷰`라는 기능을 이용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인기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야후 홈페이지에서 클릭 한 번으로 이용 가능하다. 토종 포털의 킬러 콘텐츠도 들어온다. 네이버 메일, 다음 아고라, 네이트 싸이월드가 모두 야후 홈페이지에 들어올 예정이다.

여러 가지 서비스를 모아놓은 것뿐 아니라 이용의 편리함도 높였다. 몇 가지 설정을 해두면 야후 로그인만으로 연동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마이메뉴` 기능으로 개인 취향에 따라 즐겨찾는 외부 사이트를 최대 25개까지 설정하여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김대선 사장은 “기존 포털들이 개방성을 강조해왔지만 진정한 의미의 개방형 포털은 야후코리아가 한국에서 처음”이라며 “국내 포털들이 가진 각각의 장점을 야후에 들여와 가장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번 개편을 통해 현재 5% 미만인 야후코리아의 검색점유율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후코리아는 새로운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 SNS와 연계된 새로운 검색 서비스, 모바일 및 메일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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