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도 OS 업그레이드 `러시`

 LG전자가 이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6종 운용체계(OS) 업그레이드를 단행한다. LG전자 안드로이드폰 OS 업그레이드로서는 가장 큰 규모다.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도 최근 출시된 차세대 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돌입했다. 애플이 최근 iOS5 업그레이드를 단행한데 맞서 안드로이드 진영 업그레이드 경쟁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프로요’ 버전으로 출시한 스마트폰 6종을 11월 중 ‘진저브레드’로 잇따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그레이드 대상은 ‘옵티머스원’ ‘옵티머스 시크’ ‘옵티머스 마하’ ‘옵티머스 빅’ 등 LG유플러스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4종과 ‘옵티머스 블랙(KT)’ ‘옵티머스 3D(SK텔레콤)’ 2종이다.

 삼성전자는 ‘진저브레드’를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바꿔주는 업그레이드 계획도 수립 중이다. 아직 개발 단계여서 정확한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나 내년 초 업그레이드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우선 ‘갤럭시S2’ ‘갤럭시탭10.1’ ‘갤럭시탭8.9’ ‘갤럭시 노트’ 등 최근 출시된 단말기를 중심으로 업그레이드에 나설 계획이다. 출시를 앞둔 ‘갤럭시탭 7.7’ ‘갤럭시탭 7.0 플러스’ 등도 서둘러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하지만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탭 7인치 등 스마트패드 초기 버전은 업그레이드가 힘들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조건이 맞으면 최대한 업그레이드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라며 “일부 모델은 모든 OS 업그레이드 안 되고 일부만 업그레이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토로라도 최근 출시한 ‘모토로라 레이저’를 내년 상반기 중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구글이 내년 초 모토로라를 인수하면 업그레이드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진저 브레드’ 업그레이드 일정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