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스팸 몸살...36% "낯뜨거운 사진 받았다"

카카오톡 스팸 몸살...36% "낯뜨거운 사진 받았다"

최근 카카오톡을 통해 스팸성 메시지를 전송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한 온라인 리서치 기업이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서치 전문 기업 두잇서베이가 20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톡 이용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3.10%P, 95% 신뢰수준)한 결과, 카카오톡 사용자 중 36%의 응답자가 스팸성 메시지를 받아보거나 스팸성 아이디가 친구추천에 뜬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카카오톡의 스팸 빈도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있다.

스팸에 대처한 사용자들의 대처도 문제가 되고 있다. 카카오톡 측에서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을 때 ‘신고’ 기능을 추가 시켜 놓았으나, 정작 스팸성 메시지를 받았을 때 신고를 하는 응답자는 14.6%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신고는 하지 않고 차단만 해두는 것(52.9%)으로 나타났으며, 추가하지 않은 채 그냥 둔다는 응답자도 29.7%로 나타났다.

스팸에 대한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반응이 미약하다 하여 카카오톡측의 대처도 미흡해선 안될 것이다. 카카오톡 스팸에 대해 ‘불쾌했다’(32%), ‘본인의 정보가 기입된 방법에 대해 의심 스러웠다’(27%), ‘당황스러웠다’(12%) 등의 반응을 보였다.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