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업계 젊은 CEO 2인의 `신규 벤처 키우기` 노력

소셜 커머스 업계 젊은 CEO의 비슷한 듯 다른 `후배 벤처` 키우기 노력이 눈길을 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와 윤신근 그루폰코리아 전 대표는 벤처 인큐베이팅 기업에서 신규 벤처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신대표는 오디션 방식 벤처 CEO 선발을 내세운 패스트트랙아시아 설립에 참여, 스타트업 성공 사례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윤신근 전 대표는 독일 인터넷 서비스 인큐베이팅 기업 로켓인터넷 한국 법인에서 새 인터넷 사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신현성 대표와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벤처캐피탈과 선배 벤처인이 함께 만들었다. 자금과 멘토링뿐 아니라 기술 개발과 운영, 재무 및 인사, 마케팅 지원까지 포괄하는 신생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초보 경영자가 어려워 하는 재무, 인사, 영업을 전폭 지원, 사업 성공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미국과 유럽에서 등장한 다양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성공 사례를 받아들이고 현지 상황에 맞는 모델을 만들자는 취지다. 현재 패스트트랙아시아에서 시작할 신규 기업을 이끌 CEO 후보 면접 절차를 마친 상태다. 사업 분야나 기술보단 사업을 이끌 `사람`을 찾는 것이 초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패스트트랙아시아는 해외 주요 벤처 인큐베이터의 성공에 영감 받아 시작했지만 새로운 벤처 육성 모델을 지향한다”며 “우선 성공 사례를 만드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신근 전 그루폰코리아 대표는 현재 로켓인터넷코리아 대표로 다양한 인터넷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그루폰코리아 설립 후 소셜 민박 서비스 `윔두`를 론칭했으며, 윔두가 자리잡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미지 기반 큐레이션 서비스 `핀스파이어`를 시작했다.

로켓인터넷은 유럽 지역 대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업으로 이베이와 그루폰 등에 투자했으며 그루폰코리아 설립에도 참여했다. 로켓인터넷코리아는 그루폰코리아 황희승 대표와 윤신근 대표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윤신근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잠재력이 크고 대표 기업이 없는 해외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켓인터넷이 신규 기업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지향하는 반면,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선발된 CEO의 의사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점은 차이다. 두 회사 모두 아직은 해외 성공 사례를 국내에 우선 도입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공통점이 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이사진이 중심이 돼 유망 사업 분야를 검토 중이다. 로켓인터넷 역시 글로벌 서비스의 현지화에 강점을 보인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