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최신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샌디브릿지 E5` 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E5 탑재 신제품 출시 준비로 서버 업계가 분주하다. E5가 미드레인지급부터 하이엔드급 초반까지 수요가 가장 많은 부분을 타깃으로 해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IBM과 한국HP, 델코리아 등 주요 서버 업체가 3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연이어 고객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고객은 3월 6일(현지시각) 인텔 발표 약 3주 후인 3월 말부터 신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곳은 델코리아다. 회사는 인텔 발표 1주일 전인 2월 29일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 및 고객발표회를 진행한다. 이번에 발표될 제품은 네 종류로 이후 한 달 간격으로 연이어 신제품이 추가 발표된다.
지난해 한국IBM과 격차를 벌리며 x86서버 시장 2위 자리를 굳건히 한 델코리아는 고성능 신제품을 앞세워 1위 한국HP의 아성에 도전한다. 고객들은 인텔 발표가 있을 3월 6일 직후부터 제품 주문이 가능하다.
김성준 델코리아 솔루션사업본부 전무는 “2년 만에 발표되는 최신 CPU 장착으로 x86서버 성능이 향상되면서 유닉스에서 x86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고객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x86서버 기반 가상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BM은 3월 6일 인텔 발표와 동시에 글로벌 신제품 발표를 진행한다. 한국IBM은 3월 셋째 주경 신제품 발표회가 예정돼 있다. 이번에 발표될 제품은 네 종류로 4월 이후 추가 발표가 진행된다.
한국HP 역시 한국IBM과 비슷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신제품은 인텔 발표와 동시에 출시된다. 하지만 국내 제품발표회는 3월 중순 경 진행한다. 다섯 가지 제품을 먼저 선보인다. 이후 E5-2400, E5-4600 등 후속 CPU 출시와 맞물려 연이어 신제품을 출시한다.
한국HP 측은 “제품 발표회를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할지 검토 중이며 지방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벌써부터 서버 교체 시점이 된 고객들로부터 제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3사 외에도 인텔코리아, 슈퍼마이크로, 이슬림코리아 등이 신제품을 출시한다. 화이트박스(조립서버) 위주로 사업을 진행 중인 인텔코리아는 E5 출시와 동시에 기존 대비 3배 이상 많은 종류 서버를 공급할 예정이다. 슈퍼마이크로 역시 비슷한 시기에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슬림코리아는 올 2분기 E5 탑재 서버를 출시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주요 서버업체 샌디브릿지 E5 탑재 신제품 출시 일정
자료:업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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