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하이힐을 신다` 저자 "여성 IT인력들, 고용형태 얽매이지말고 도전하라"

IT여성기업인협회(KIBWA·회장 김현주)는 24일 광화문 KT드림엔터홀에서 미국의 재취업 전략 전문가 캐롤 피시맨 코헨을 초청해 IT여성인력 경력단절 예방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이브와(IBWA) 한·미 리턴십 세미나’를 개최했다.

`다시 하이힐을 신다` 저자 캐롤 피시맨 코헨이 24일 `이브와 한-미 리턴십 세미나`에서 여성의 재취업 전략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다시 하이힐을 신다` 저자 캐롤 피시맨 코헨이 24일 `이브와 한-미 리턴십 세미나`에서 여성의 재취업 전략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IT 및 이공계 기술 분야에서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인한 공백기를 극복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비례대표)을 비롯해 IT여성기업인과 IT기업 임직원, 이공계 여대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한미국대사관 초청으로 22일 방한한 캐롤 피시맨 코헨은 재취업 전략서인 ‘다시 하이힐을 신다’의 공동저자로, 워킹맘들의 재취업 및 경력 재개발 컨설팅 업체 ‘아이리런치’(iRelaunch)의 공동창업자다. 하버드 MBA를 거쳐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깊이 있게 다뤄왔으며 이 분야 권위 있는 연구자로 꼽힌다.

코헨은 “IT분야 역시 임시직이나 계약직이라고 해서 주저할 필요는 없다”며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자신의 능력과 기술이 녹슬었다고 생각된다면 적극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적극적인 열정과 자세가 회사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는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또 “고용 형태에 얽매이기 보다는 다양하게 시도하고 도전적으로 일자리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소영 시현코리아 대표가 지역특화발전 전략에 따른 경력단절 여성 활용 및 창조산업 발굴 전략에 대해 강연하고 신동금 한국씨티은행 인사본부장이 탄력근무제 등 연성인력 운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김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장은 “이공계, 특히 IT분야의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인한 공백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응책을 논의하고자 세미나를 기획했다”며 “창조경제의 주역인 여성이 적극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성의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