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ITU 전권회의 양자협력 성과 구체화 추진

미래창조과학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계기로 맺은 여러 국가와의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사업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미래부는 ITU 전권회의 당시 방한한 25개 국가와 장·차관급 면담 23건을 진행하고 9개 국가와는 총 10건의 협력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미래부는 18일 니카라과에 대표단을 파견해 니카라과 대통령 정무수석과 통신우편부 장관 등 고위관계자를 면담하고 지능형 물류 인프라 사업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로 했다. 앞서 니카라과는 우리 정부와의 양자 회담에서 내년에 첫 삽을 뜰 대운하건설 노선을 따라 공항, 항만, 철도, 관광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다.

미래부는 이번 출장 결과를 바탕으로 총체적 진출 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니카라과 진출 TF’ 구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다른 남미국가인 콜롬비아에는 양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콜롬비아 IT 협력센터’를 세우고 총 200만달러 규모로 콜롬비아 현지 정보화 프로젝트,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케냐에는 ‘케냐-KAIST(가칭)’를 설립하고 ‘공공 결제 시스템’ 구축을 도울 방침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