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멘토링 사업 결과 5점만점에 4.7점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가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한선화)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기술멘토링 사업 성과보고회가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중소기업 기술멘토링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다양한 기술 애로 해결을 위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출연연 연구자들이 멘토링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됐다. 9개 출연연 소속 115명의 연구원이 참여해 48개 기업에 대한 지원을 수행했다.

참여기업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 4.7점으로 나타났다.

KISTI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대경이엔씨와 에스이랩을 꼽았다.

대경이엔씨는 보행자 자동인식 신호기 개발 중, 보행자 인식 영상처리 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멘토링 지원을 받아 제품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대전시와 시범운영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KIST의 BPK 과제에 선정돼 향후 6개월 동안 기술상용화를 위한 추가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에스이랩은 원격기상관측 시스템을 운영 중이었으나, 기기불량으로 인해 관측기회를 놓치고 점검 출장을 반복하는 등 심각한 손해를 입고 있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지원으로 시스템 취약점 분석 및 보완 관련 자문을 통해 불량률을 5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었다. 또 원격관측시스템 운영기술도 확보했다.

석재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중소·중견기업R&D센터장은 “중소기업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R&D 고급인력 확보의 어려움”이라며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노력, 참여연구자들의 연구개발 관련 노하우와 기술력이 함께 어우러져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업을 계기로 향후에도 출연연의 중소기업 R&D 전진기지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