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플럭스, IoT용 DBMS 첫 상용화 성공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이 사물인터넷(IoT)용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상용화에 성공했다. 인터넷전화(VoIP)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저장·처리할 수 있다. VoIP 부정 사용 사례 등을 분석·감시하는 서비스로 거듭날 전망이다.

인피니플럭스(대표 김성진)는 VoIP 이상탐지시스템을 개발하는 크레블에 IoT 기반 빅데이터 수집·분석 DBMS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8월 서버·네트워크 장치·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기기(머신)에서 만들어진 시계열 로그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한 머신 데이터 전용 DBMS를 개발한 이후 첫 구축 사례다.

인피니플럭스 DBMS를 도입한 크레블은 실시간 VoIP 통화 품질 측정과 통화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아시아권 국가를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VoIP 부정 사례를 막기 위해 잘못된 방식으로 통화하는 사례를 데이터로 수집·분석한다. VoIP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를 검출하고 의미있는 정보로 활용하기 위해 인피니플럭스 도입을 결정했다.

인피니플럭스는 IoT에서 생성된 데이터 가운데 최신 데이터를 우선 검색·분석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기존 DBMS가 실시간 분석이 어렵고 속도가 빠른 인메모리 방식의 부족한 저장공간 등 한계점을 극복해 실시간 데이터 압축과 복잡한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인피니플럭스는 VoIP 통화 데이터 분석을 위한 DBMS 구축 사례를 기반으로 다양한 IoT 데이터 처리·분석 시장을 공략한다. 김성진 인피니플럭스 대표는 “데이터가 급증하는 IoT 시대에서는 빅데이터를 분석·관리·처리하는 기술이 필수”라며 “신속한 빅데이터 처리로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피니플럭스는 앞으로 △수율 관리(장비·제조) △사용자 거래내역 분석 및 오류 감시(금융) △실시간 사용자 행동 분석(교통) △전자문서거래 추적 및 관리(물류) △실시간 생체계측 자료 모니터링(의료) 등 빅데이터 활용 시장을 주 타깃으로 삼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VoIP뿐 아니라 IoT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에서 인피니플럭스 DBMS가 빛을 발할 것”이라며 “현재 다섯 군데 고객이 IoT용 DBMS 활용을 위한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