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3월 애플워치 판매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해외 IT 매체는 다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달 애플워치 판매를 위한 직원교육을 준비 중이라고 7일 보도했다. 베일에 싸여있던 애플워치 출시 시기가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낸 것이다.

애플은 다음달 9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내 판매점인 애플 스토어 한 곳 당 대표직원 1~2명을 대상으로 애플워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혹은 텍사스 오스틴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로 교육에 참석한 직원은 애플워치에 대한 교육부터 광범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애플워치 출시 전 다른 애플 스토어 직원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 시기가 드러나며 판매 일정 또한 구체화되고 있다. 애플워치 판매는 교육이 마무리 되는 오는 3월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애플워치 공개 당시 2015년 초에 출시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이후 안젤라 아렌츠 애플 리테일 담당 부사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중국 설이 지난 후 애플워치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해 올봄 출시가 유력할 것으로 추측됐다.
업계는 애플워치 출시가 다가오며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 주목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브랜드 영향력 등에 탄력 받은 애플워치가 스마트워치 시장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워치 성패는 애플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앱 생태계의 완성도에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스마트워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킬러 콘텐츠를 확보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시장에서 시작한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애플 페이의 적용 확대도 판매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애플워치는 가장 저렴한 메탈 케이스 모델 가격이 349달러부터 시작된다.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은 500달러 내외, 18K 금을 사용한 고급 모델은 그 이상이 될 전망이다.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진 먼스터 파이퍼 재프리 분석가는 애플 워치가 출시 후 1년 동안 1000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