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보안제품 시장이 오는 2018년 3000억엔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공격 위협이 커지면서 보안 소프트웨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산업신문은 시장조사업체 IDC재팬 보고서를 인용해 일본 보안 제품 시장이 오는 2018년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3004억엔(2조7500억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연평균 4% 성장이다.
IDC재팬은 보안 시장이 PC나 태블릿PC 등에 사용하는 보안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일본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2140억엔을 기록했다. 앞으로 보안 대책의 중요성이 커지며 오는 2018년 2485억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네트워크를 이용해 보안 백신을 활성화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지난해 121억엔으로 전년보다 12.5% 성장했다.
서버 등 보안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전용 장비 시장도 확대된다. 사이버 공격으로 판단되는 통신을 차단하는 ‘침입 방지 시스템(IPS)’ 또는 ‘침입 탐지 시스템(IDS)’ 기기를 중심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안 기능이 내장된 전용기기 시장은 지난해 442억엔으로 오는 2018년에는 520억엔 규모로 성장이 기대된다.
IDC 재팬 관계자는 “표적형 사이버 공격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와 모바일 기기의 이용 확대도 보안 수요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