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요금제 경쟁 불붙었다···LGU+, 유무선 무한 신규 요금제 출시

LG유플러스가 유무선 음성통화 무제한에 데이터 제공량 확대, 비디오 전용 데이터 별도 제공 등 혜택을 강화한 신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았다. SK텔레콤이 경쟁사 대비 강한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제로 50만 가입자를 확보한데 따른 대응책이다.

지난 8일 KT가 처음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은 이후 이동통신 3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례적으로 치열한 요금 경쟁이 시작되면서 비용을 낮추고 혜택을 강화하려는 통신사 간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최저 2만원대부터 전 요금제에 걸쳐 유무선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고 IPTV 전용 데이터까지 제공하는 ‘New 음성무한 데이터 6종’과 ‘New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8종’ 요금제를 29일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최저 2만원대부터 전 요금제에 걸쳐 유무선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고 IPTV 전용 데이터까지 제공하는 ‘New 음성무한 데이터 6종’과 ‘New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8종’ 요금제를 29일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무제한 음성통화 범위를 전 요금제에 걸쳐 유무선으로 확대한 ‘뉴 음성무한 데이테 요금제’ 6종과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 8종을 29일 출시한다. 지난 15일 출시한 첫 요금제는 휴대폰으로 유선전화에 걸 때는 통화량에 제약이 있었다. HDTV 전용 데이터 추가제공도 달라진 점이다.

뉴 음성무한 데이터 요금제는 SK텔레콤 밴드 데이터 주요 요금제와 비교해 100원가량 저렴하면서 데이터는 100MB 더 준다. LG유플러스 IPTV인 ‘U+HDTV’는 2만원대부터 요금제에 따라 최다 91개 실시간 채널, 10만여 VoD 등을 감상할 수 있다.

29.9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300MB 외에 HDTV 전용 데이터 300MB를 매월 추가로 제공한다. 비디오 감상에 필요한 데이터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5만원 이하 저가 요금제 사용자라도 데이터 부족과 활용에 따른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주장이다.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는 LG유플러스가 강조하는 ‘비디오 LTE’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상품이다. 동영상 시청에 데이터 소모량이 가장 많은 만큼 지난번 출시한 ‘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를 업그레이드 했다.

최저 3만원대 비디오 요금제부터 요금제 전 구간에서 U+HDTV뿐만 아니라 영화·HBO 무제한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최다인 매일 1GB 전용 데이터를 별도로 제공한다.

고가 요금제에서도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69 요금제 이상 가입 시 LG생활건강 특가몰에서 각종 생활용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매월 5000 포인트를 제공한다. 8만원대 이상 요금제 고객은 매년 제주도를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도록 연간 1~2만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은 “유무선 통화 무제한은 물론이고 비디오 전용 데이터까지 추가로 제공해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도록 개편했다”며 “통신사 중 가장 파격적이고 차별적인 요금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이동통신 소비 행태가 데이터 중심으로 달라지는 데 따른 대응책이다. 2만원대 무제한 음성통화를 제공해 가계통신비를 인하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됐다. KT도 고객 혜택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어서 통신사 간 요금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통신 3사 데이터 요금제/자료:3사 종합>


통신 3사 데이터 요금제/자료:3사 종합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