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클라우드 가치 극대화를 위한 선결조건

[기고]클라우드 가치 극대화를 위한 선결조건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또 클라우드를 다방면에 활용하면서 서비스와 데이터도 파생되는 추세다. 특히 데이터 측면에서는 여러 유형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데이터로 가치 창출을 시도하려는 새로운 서비스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빠른 속도의 데이터 보관 및 처리가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비즈니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이터 보안 및 보호 준비 없이 단지 비용 측면만을 고려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다가는 자칫 사고나 재해로 인한 장애 발생 시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다.

실제로 데이터 손실은 기업에 금전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조직 명성이나 신뢰도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준다. 이 때문에 비즈니스 연속성 보장을 위한 데이터 보안 및 보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클라우드 효용성을 따지기에 앞서 기업 ‘데이터 매니지먼트’에 근본적인 점검과 투자가 필요한 때다.

기업이 데이터 안정성 확보를 위해 활용 가능한 방법으로 우선 데이터 보호를 위한 SLA(Service Level Agreement)를 확립해 클라우드의 다양한 서비스(as a Service)와 접목,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형 플랫폼, 서비스형 인프라 외에도 데이터 안정성 확보 및 운영을 위한 서비스형 데이터 보호, 서비스형 백업, 서비스형 재해 복구, 서비스형 스토리지 등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클라우드 SLA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이 이용자에게 제공할 서비스 수준의 정량화로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에 미달하면 손해를 배상토록 해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는 약정이다. 일반적인 클라우드 SLA에는 서비스 유효성, 성능과 대응시간, 오류교정 시간, 지연시간 등이 포함되는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은 이로써 99.9% 이상 가용시간을 확보 또는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SLA만으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 현실적으로 인프라와 서비스 복잡성이 증가될수록 총 다운타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단점을 보완하고, 데이터 안정성을 확보하는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백업을 활용하는 것이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백업은 로컬 백업과 외부 복제 백업을 동시에 운영하는 프로세스다. 로컬 백업과 외부 백업을 함께 운영하면 두 방식 가운데 하나만 선택해 운영하는 것보다 높은 안정성을 보장하며 기업은 이로써 데이터 안정성 확보와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은 궁극적으로 기업 생산성 증대 및 가용 시간 보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클라우드는 데이터 안정성이 확보된 상태에서만 그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클라우드 백업과 재해복구 솔루션 같은 종합적인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센터 현대화로 앞으로 닥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차단, 방지해야 기업 중요 자산인 데이터를 보호하고 클라우드를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태우 컴볼트코리아 시스템엔지니어링부문 이사 tkim@commvaul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