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 2016]소프트웨이브 개막…4차산업 핵심 SW축제 막 올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소프트웨어(SW) 축제 막이 올랐다. SW 기반 창조경제를 이뤄 강국으로 도약한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 소프트웨이브 2016`이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소프트웨이브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행정자치부·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한다.

개막식은 현대원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수석, 구원모 전자신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으로 시작됐다. 구 대표 개회사에 이어 현 수석의 박근혜 대통령 축사 대독, 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장 축사가 진행됐다.

구 대표는 “IT코리아 신화를 만들어 4차 산업혁명 강국을 만들자”고 말했다. 조 회장은 “소프트웨이브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개막식 후 현 수석 등은 한컴, 비즈플레이, SK주식회사 등 전시 부스를 방문했다. 첫 날 행사장에는 관람객 7000명이 찾았다.

전시장에는 180개 기관·기업이 빼곡히 들어섰다. 미래창조과학부·행정자치부 등 중앙부처부터 정부출연연구기관까지 다양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스타트업을 포함 대·중소기업도 대거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 품목도 전통적 SW를 비롯해 드론, 무인자율주행차 등 신기술 제품까지 다양하다.

대형 부스를 구성한 한컴, 비즈플레이, 티맥스소프트, 시스원 등은 글로벌을 내세웠다. 한컴은 세계 4억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오피스 등을 참관객이 체험하도록 전시했다. 케냐 정부 디지털교과서 사업, 북대방정 프로젝트, KT 글로벌 협업 비즈니스 등도 소개했다.

티맥스소프트도 글로벌을 내세웠다. 해외 11개 법인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한다. 해외 선봉에는 티베로와 애니마이너가 선다. 티베로는 빅데이터 시대 합리적 데이터베이스(DB)다. 애니마이너는 빅데이터 정보를 수집, 분석해 가시성과 통찰력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시스원은 인천공항에 적용한 출입국시스템을 해외 수출한다. 몽골 울란바트라 공항에 공급한데 이어 파라과이 등에 수출을 타진한다. 르완다 등 아프리카로 수출 지역을 넓힌다. 시스트란은 중국과 베트남을 대상으로 통번역기, 자연어처리 시스템을 판매한다. 비즈플레이도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으로 경비처리솔루션 등을 수출한다.

클라우드 제품과 서비스도 대거 선보인다. SK주식회사, LG CNS, 더존비즈온 등 상당수가 클라우드 컴퓨팅 제품을 부스 전면에 내세웠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전시 제품도 클라우드 지원 하드웨어부터 SW,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전자정부, 정부3.0 등 공공 정보화 사례도 선보인다. 솔리데오시스템즈는 국가정보화 체험 코너를 만들었다. 민원24, 스마트빌딩관리 SW 등이 있다. 한국IBM, 한국오라클 등 다국적기업도 전시관을 구성했다. 세종대, 국민대 등 SW중심대학이 SW관련학과를 소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공간정보진흥원, 한국데이터진흥원,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등 다수 협회·단체들도 연구 결과물을 전시했다.

현 수석은 “소프트웨이브 행사를 통해 오히려 SW산업의 가능성을 알게 됐다”며 “국내 SW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화에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컴 지니톡, 한국드론산업협회 드론 체험 등이 특히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골프 등 중소기업이 마련한 체험 등도 인기가 높았다.

오전 일찍 행사장을 방문한 김종화 씨는 “SW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양공고 학생 등 고등학생도 다수 소프트웨이브를 찾았다. 학생들은 SW분야 진로 모색 등을 위해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추진, 단체로 관람했다.

전시장을 둘러본 한 학생은 “막연하게만 알았던 SW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향후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