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SW역량인정체계]내년 새로운 SW역량 인정체계 `ITSQF` 나온다

내년부터 소프트웨어(SW) 기술자 경력 관리와 역량 인정 체계가 개편된다.

그동안 대부분 학력과 경력 위주로 SW 인력 등급이 결정됐다. 내년부터 직무·역량 중심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체계로 개편, SW 분야 능력 관리 체계인 역량인정체계(ITSQF)가 도입된다.

[신 SW역량인정체계]내년 새로운 SW역량 인정체계 `ITSQF` 나온다

◇역량 관련 다양한 요소를 종합 반영

ITSQF는 역량 관련 학력, 자격, 현장 경력, 교육 훈련, 대회 수상 경력 등을 종합 반영한다. SW 기술자 개인 역량 수준을 직무별로 객관 평가한다. 특정 직무, 특정 수준을 구성하는 NCS 능력 단위를 다양한 방법으로 모두 이수하면 직무 역량 수준을 인정받는 한국형국가역량체계(KQF) 정신과 기본 원리를 반영했다.

ITSQF에서 SW 기술자 역량은 9개 수준으로 구분된다. 학교 졸업이나 자격 취득 후 점차 성장하는 흐름을 체계적 보여준다.

KQF 개념에 기초해 설계된 ITSQF 수준표를 적용하면 SW 기술자 학력, 자격, 현장 경력, 교육 훈련, 대회 수상 경력 등 다양한 학습 결과를 상호 연계한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본인 역량 수준을 스스로 직종별로 파악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기술자경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하면 역량 진단 과정을 좀 더 편리하게 진행하고, 본인 ITSQF 직종별 역량 수준을 자동 확인할 수 있다.

ITSQF가 도입되는 것은 능력 중심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기존의 SW 기술자 등급 체계는 단순한 학력, 경력 중심이었다. 직종별 차이를 구별하지 않은 단일 직종으로 수준을 측정한다. 10년 이상 특급 기술자 양산 등 문제점이 있어 법으로 삭제했지만 대체할 역량 수준 체계가 없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SW 사업 대가 산정을 할 때 이를 활용한다.

정부는 국정 과제로 NCS를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 역량 수준을 객관 평가하는 KQF를 만든다. ITSQF 구축은 단순히 학력이 아니라 개인 직무 수행 능력에 따라 정당하게 평가되고 인정받는 계기가 된다. IT 산업에서 건전한 고용 문화를 촉진한다.

◇정보기술 직무 특성 반영

ITSQF는 IT 분야의 직무 특성을 반영한다. IT 분야는 직종·직무 간 연관성이 높아 직종·직무별 역할 대체가 가능하다. 직종·직무 간에는 필요 역량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직무 전환으로 역량이 상위 수준으로 올라간다. IT 분야에서 직종·직무 경력도 해당 직종·직무 경력을 인정할 때 직종 간 경력 인정비율표를 적용, 일정한 부분을 인정하도록 설계됐다.

NCS를 기반으로 한다. 역량 평가는 특정 직무 역량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나타낸다. 직무 관련 여부 측정 기준으로 체계를 갖춰 설계된 NCS 직무 정의와 NCS 능력 단위 등을 활용했다.

ITSQF는 산업분야별역량체계(SQF)로 발전하기 때문에 KQF를 근거로 연계, SQF를 구축해야 한다. 특정 직무의 특정 수준 단계를 구성하는 NCS 능력 단위를 모두 이수하면 직무 역량 수준을 인정받는 것이 SQF 기본 원리다. 직무 구성 요소인 능력 단위는 자격이나 학력으로 이수한다. 교육 훈련과 경험으로도 이수한다. 지금처럼 학력으로만 역량 수준을 인정받는 것이 아니다.

ITSQF는 SW 기술자의 역량이 특정 수준에 진입하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최종 목표는 SW 기술자나 예비자 역량 수준을 종합 평가, 직종·직무별로 인정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학력, 자격, 현장 경력, 교육 훈련 등 여러 경로로 취득한 역량 관련 성과 내역에 대해 검증 객관 수단이 확보된 것을 우선으로 고려한다.

 

<[표]ITSQF 수준표 (자료: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표]ITSQF 수준표 (자료: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