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SW역량인정체계]학력은 IT유관학과 졸업 여부 파악해 반영

학력은 역량 차이를 규정하는 객관화 방법으로 사회에서 오랫동안 사용됐다. 학교나 개인 간 학습 차이를 객관화해서 반영하는 것은 아직 어렵다.

고등학교, 전문대학, 대학교, 대학원 등을 기준으로 역량 차이를 규정하는 것은 사회에서 수용되는 기본 기준이다. 학습 내용과 양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산업역량체계(ITSQF)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수준과 연계해 대졸은 J5, 석사는 I6, 박사는 A8로 각각 측정되도록 설계했다.

IT 유관 학과 졸업 여부는 역량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다. 대학과 전문대학에서 IT 유관 학과를 졸업하지 못한 경우 1년 이상 현장 경력을 쌓아야 해당 학력을 인정받는다.

예를 들어 영문학과를 졸업하면 J5 수준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다. IT 직종에 1년 이상 종사해야 J5로 인정받는다. IT 유관 학과라 하더라도 IT·사업관리산업 IT사업관리인력자원관리위원회(ISC) 내에 구축된 IT 유관 대학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돼 있지 않은 대학을 졸업하면 안 된다.

이런 경우 IT 유관 학과 졸업 인정이 어렵다. 개인 증빙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서 모든 대학에서 IT 유관 학과에 대한 DB 등록이 필요하다.

석사 이상은 IT 유관 학과(전공) 여부를 넘어 직종 차이까지 반영하도록 ITSQF를 설계했다. 석사 학력은 I6, 박사 학력은 A8을 기본 수준으로 인정한다. 해당 학위 관련 직종에서만 그렇다.

석사 이상 학력을 취득했다 해도 IT 분야 학위가 아니거나 IT 분야라 하더라도 특정 직종과 무관하면 해당 학력을 인정받지 못한다. 전국의 모든 대학원 IT 유관 학과(전공)와 IT 분야 12개 직종의 관련성 파악을 위해 조사하고, 조사 완료 후 DB가 구축돼 시스템 상에서 좀 더 편리하고 정확하게 직종에 따른 학력 차이를 반영한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