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업, 1년 새 40% 증가 `도시안전, 제조 서비스 주력`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제품 개발 기업이 1년 만에 40% 이상 늘었다.

한국사물인터넷협회가 IoT 서비스·제품 보유 기업 현황을 조사한 `사물인터넷 서비스 및 제품 편람`에 따르면, 지난해 IoT 기업은 118개로 집계됐다. 2015년 82개인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40% 이상 늘었다.

기업이 보유한 서비스와 제품도 2015년 243개에서 2016년 279개로, 36개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IoT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IoT 사업 협력을 위해 협회 회원사로 가입하려는 기업도 많아졌다”고 밝혔다.

서비스 분야에선 도시·안전(17개)과 제조(16개)가 가장 많다. 실시간 위치인식 솔루션, 저전력광역통신망을 이용한 사회적약자 시스템, 스마트 가로등·횡단보도 등이 대표적이다. 유통·물류(10개)와 자동차·교통(8개) 관련 IoT 서비스가 뒤를 이었다.

IoT 서비스와 제품 개발은 주로 중소·중견기업이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 IoT 서비스를 구현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가 일부 단말기와 플랫폼을 제공하지만 스마트 단말, 센서, 태그, 칩셋, 모듈 등 다수 기기를 중소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단일 서비스와 제품은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하기 쉬운 게 IoT 시장”이라며 “일부는 통신사 생태계에 합류해 제품을 공급하는 등 IoT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기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 서비스, 제품 현황, 자료 : 한국사물인터넷협회>


사물인터넷 서비스, 제품 현황, 자료 : 한국사물인터넷협회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