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에너지밸리포럼 대표 "범국가 차원 에너지 분야 성장동력 육성해야"

“미래 에너지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범국가 차원의 추진 체계 및 인프라 구축이 필요합니다.”

이재훈 에너지밸리포럼 대표(한국산업기술대 총장)는 1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정례포럼에서 미래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5대 분야 15개 과제를 제안했다.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미래 전력기술, 인력 양성 및 인프라, 전력 공기업 투·융자 및 기술 지원 등이다.

이재훈 에너지밸리포럼 대표
이재훈 에너지밸리포럼 대표

이 대표는 “전력 공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제도 장치를 마련하고 민간기업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기반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새 정부 출발과 동시에 미래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0년대 이후 한국 경제를 주도해 온 주력 산업이 쇠락,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하다”면서 “클러스터 중심으로 미래 에너지 산업의 100년 대계 로드맵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태양광 25기가와트(GW), 풍력 2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할 경우 1GW급 원전 4~5기 및 500㎿급 화력발전소 9~10기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전국 분산 설치로 송전선로 500~800㎞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온실가스 등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근본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앞으로 5년 동안 기업 유치 500개, 창업·벤처기업 육성 500개, 일자리 창출 30만개 등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전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도 탄력을 받아 미래 에너지 클러스터의 심장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획기적 미래 성장 동력 마련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출범한 에너지밸리포럼은 한전과 협력사 및 에너지 관련 대중소기업 및 전문가가 참여, 미래 에너지산업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미래 에너지 산업의 정보 교류 허브 역할을 하는 전문 비즈니스 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