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소액 결제를 악용한 이른바 '휴대폰깡' 피해를 막기 위한 협업이 이뤄진다.
한국전화결제산업협회는 13일 구글플레이와 휴대폰결제를 악용한 현금화 피해 예방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휴대폰결제 현금화는 의뢰자가 자신의 휴대폰 결제를 통해 '깡' 업자가 지정하는 게임캐쉬나 아이템, 모바일 상품권 등을 구입하고 깡 업자는 수수료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차감하고 의뢰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보통신망법 제72조에 따르면 이 같은 행위는 불법이다.
협회는 구글플레이와 휴대폰결제 현금화 관련 불법 앱을 모니터링한다. 구글에 전달하면 구글은 자체 정책에 따른 검수를 거쳐 앱을 삭제하기로 했다. 깡 업체가 발견될 경우 경찰에 수사를요청할 예정이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국내 대형 포털은 협회와 한국인터넷자율기구(KISO)와 업무협약을 통해 감시를 강화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풍선효과로 구글앱스토어에서 불법 애플리케이션이 기승을 부렸다.
구글플레이는 “협회와 협력해 보다 효율적 모니터링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구글은 한국 내 이용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