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홈 IoT 개발···“중고폰 활용”

딜라이브 IoT 서비스 'D360' 의 모습
딜라이브 IoT 서비스 'D360' 의 모습

딜라이브가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출시한다.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딜라이브는 홈 IoT 서비스 'D360(가칭)'을 개발, 이르면 이달 말 혹은 내달 초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딜라이브는 미국 피플 파워(People Power)와 제휴했다.

케이블TV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IoT 서비스를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장롱폰 등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거치해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공기계 스마트폰을 D360에 고정, 이용자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구조다. 기존 폰을 재활용하는 만큼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본래 지닌 '동작 감지' 기능 등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다.

딜라이브 Iot 'D360'
딜라이브 Iot 'D360'

또 스마트폰은 개수에 관계없이 여러 개를 연동, 이용자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흔히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D360'은 열림감지, 동작감지, 누수감지, 터치센서(귀중품 도난 방지 등), 온도감지 다섯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현관문에서 열림감지센서가 현관문 '열림'을 감지하면 거치된 스마트폰 카메라 후면 플래시가 켜지고 이용자 스마트폰에 침입자 알림이 전달된다. IoT 스마트폰 카메라는 사진을 촬영, 자동으로 전송한다.

또 화분 등에 설치한 누수감지 센서가 물기를 감지하면 스마트 플러그 전원이 켜지면서 선풍기가 돌아간다.

딜라이브는 'D360'이 반려동물, 아이 혹은 어르신 돌봄서비스 등에 주로 이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딜라이브 고위 관계자는 “이용자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게 딜라이브 홈 IoT 목표”라며 “앞으로도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