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인공지능(AI) 기반 정보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정보기업(Information Company)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겠다.”

버라이즌, "인공지능(AI) 기반 정보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버라이즌을 진두지휘하는 로난 던 회장이 미래 비전을 이 같이 제시했다.

던 회장은 “수익 창출을 최적화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소비자(B2C)와 기업(B2B) 시장에서 AI를 접목해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버라이즌은 이용자 생활패턴과 구매성향에 대한 빅데이터를 AI로 분석, 이용자가 접근하기 쉽고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선별해 보상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가입자 생활패턴 등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한 '마이 리워드 플러스(My Reward+)' 보상 프로그램이 대표 사례다. 통신, 결제, 미디어 등 서비스 이용량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고 가입자는 주문형비디오(VoD), 커피·도넛 쿠폰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버라이즌은 인수한 AOL, 야후 인터넷 부문이 보유한 미디어, 정보 역량을 융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던 회장은 “고객이 원하는 '구체적 타깃' 제공을 위해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결과물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면서 “소비자가 기술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기술이 제공하는 가능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난 던 회장은 영국 O2 최고경영자(CEO)를 거쳐 지난해 9월 버라이즌에 합류했다. 최고전무이사(EVP) 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