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홀딩스, 차량용 OLED 생산장비 공개

스크린홀딩스는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장비를 공개했다.(자료 : 닛케이 아시안리뷰)
스크린홀딩스는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장비를 공개했다.(자료 : 닛케이 아시안리뷰)

일본 스크린홀딩스가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장비를 공개했다.

21일 닛케이 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스크린홀딩스가 내놓은 장비는 자동차 계기판과 센터 콘솔에 들어가는 OLED를 생산하는 용도다.

스크린홀딩스는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용 공정장비, 인쇄회로기판(PCB) 장비 등 장비생산 계열사를 거느린 지주회사다. 스크린홀딩스는 1943년 출범했다. 시가총액은 약 34억달러 규모다.

스크린홀딩스는 이번 장비에 곡면 유리 패널에 OLED 필름을 붙이는 롤러를 장착했다. 현재 가로 80㎝, 세로 80㎝ 크기 패널을 지원한다. 스크린홀딩스는 향후 시장 수요에 맞춰 더 큰 패널을 지원하는 장비도 생산할 계획이다.

스크린홀딩스는 지난달 인수한 자회사 스크린라미나텍 기술을 차량용 OLED 생산장비에 통합할 예정이다. 진공환경 없이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OLED 생산기업은 진공환경을 구축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장비 사용자는 장비의 각도, 압력,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

닛케이 아시안리뷰는 민간 시장조사업체를 인용해 자동차용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현재 연간 4만장 정도로 추산했다. 이 시장은 2020년까지 약 18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가 꼽힌다. 일본과 아시아 기업 역시 OLED 분야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