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모그 막기위해 공장 폐쇄 등 '초강수'

중국이 겨울철 스모그를 막기 위해 오염원을 많이 배출하는 일부 공장을 폐쇄하는 등 강경 조치에 나섰다.

중국 스모그 현상.
중국 스모그 현상.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내 31개 도시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올 겨울 공장 폐쇄와 축소 가동 등에 나선다.

산둥(山東)성 린이(臨沂) 시는 본격적인 겨울 난방이 시작되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지역 내 철강, 니켈철, 철망간 등 생산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장시(江西) 성 쉬저우(徐州) 시도 제철, 시멘트, 벽돌, 유리 공장의 가동 시간을 최소 30% 이상 줄이도록 했다. 산시(山西) 성 린펀(臨汾) 시도 지역 내 제철소 가동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도록 지시했다.

중국 환경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최근 환경오염으로 건강 문제를 우려하는 여론이 증가하면서 중국 정부가 환경오염과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겅천(王庚辰)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은 환경오염을 개선하기 위해서 강력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