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국내 출고가는 왜 142만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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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공기계는 최저 142만원에 책정됐다.
<애플 아이폰X 공기계는 최저 142만원에 책정됐다.>

142만원으로 책정된 애플 아이폰X(텐) 공기계 국내 출고가가 120만원대에 출시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폰X 가격이 근거다.

애플은 미국에서 아이패드 프로 10.5(512GB)와 아이폰X(64GB)을 999달러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512GB)와 아이폰X(64GB) 가격이 각각 126만9000원, 142만원이다.

미국에서 같은 가격에 판매되는 두 제품이 국내에선 15만1000원 가격 차이가 나는 셈이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애플의 이 같은 가격 책정은 국내 소비자를 대놓고 차별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협회 관계자는 “999달러에 세금 10%를 붙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122만원 정도”라면서 “국내에서 1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 10.5 가격이 정상인데, 아이폰X 가격이 142만원에 책정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은 국내 출시 때마다 가격 논란을 초래했다. 국제 환율 기준으로 미국, 일본 등 다른 국가보다 비싸다는 이유에서다. 단일 제품끼리 비교했던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동일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이 국내에서 다른 가격에 판매된다는 것까지 확인된 셈이다.

일시적인 제조사 프로모션으로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출고가 자체가 다른 사례는 드물다.

문제는 애플이 글로벌 가격 책정 기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가 아이폰 가격차별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아이폰X 이통사 출고가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135만원 이상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소비자는 아이패드 프로 가격으로 아이폰X도 살 수 있는데, 국내 소비자에게 10만원 이상 비싸게 판매하라는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애플코리아는 미국과 국내에서 아이폰X 가격차별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아이패드10.5와 아이폰X 출고가

애플은 미국에서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512GB)와 아이폰X(64GB)을 999달러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512GB)와 아이폰X(64GB) 가격이 각각 126만9000원, 142만원이다.
<애플은 미국에서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512GB)와 아이폰X(64GB)을 999달러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512GB)와 아이폰X(64GB) 가격이 각각 126만9000원, 142만원이다.>
애플은 미국에서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512GB)와 아이폰X(64GB)을 999달러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512GB)와 아이폰X(64GB) 가격이 각각 126만9000원, 142만원이다.
<애플은 미국에서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512GB)와 아이폰X(64GB)을 999달러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512GB)와 아이폰X(64GB) 가격이 각각 126만9000원, 142만원이다.>
'아이폰X' 국내 출고가는 왜 142만원인가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