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성장 건조기…내년 100만대·1조 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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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고객들이 건조기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고객들이 건조기를 살펴보고 있다.>

건조기가 국내 가전 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 증가를 보이며 폭풍 성장했다. 건조기는 올해 제조사는 물론이고 내수 가전유통 전문점 매출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건조기 시장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제조사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건조기가 가전 제품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확한 시장 데이터는 없지만, 업계는 지난해 대비 최소 6배 성장한 것으로 추산한다. 지난해 10만대 규모였던 시장이 올해는 최소 6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가 점쳐진다.

주요 가전유통 매장 판매 데이터를 봐도 건조기 시장 확대는 두드러진다. 롯데하이마트는 전년 대비 1200%, 전자랜드는 3500%나 성장했다. 이마트에서도 1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판매 증가율은 모든 가전제품을 통틀어 최고다.

업계는 내년에 증가율은 둔화되겠지만, 건조기 시장이 커지는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봤다. 금액 기준 시장 규모도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건조기 시장 성장을 점치는 이유로는 낮은 보급률이 첫 손에 꼽힌다. 건조기 사용이 일반적인 북미 시장에서는 건조기 보급률이 80% 이상인 반면 국내는 2% 수준에 그친다. 환경가전에 대한 관심 증가와 높은 소비자 만족도 역시 건조기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이유다.

가전업체들도 건조기 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로 분주하다.

폭풍 성장 건조기…내년 100만대·1조 시장으로

LG전자는 효율과 성능을 향상한 2018년형 '트롬 건조기'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구현했다. 1회 건조에 드는 전기요금을 117원 수준까지 낮췄다.

삼성전자도 2018년형 신제품을 출시했다.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를 적용해 전기료와 건조시간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1회 건조시 전기요금은 130원 수준이다. 여기에 가스식 프리미엄 건조기 '플렉스드라이' 국내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등 중견업체는 물론이고 위닉스 등 중소업체, 보쉬를 비롯한 외산업체들도 건조기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 준비 중이다. 가전 렌탈 시장을 겨냥해 SK매직도 건조기를 내놓았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전기식 건조기를 내놓지만, 린나이코리아는 가스식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내년 국내 시장에 판매되는 건조기 브랜드는 10~20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건조기는 국내 시장 보급률이 워낙 낮아 내년에도 성장할 수 밖에 없다”면서 “내년에는 100만대, 1조원 규모 시장으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를 채용해 건조성능은 높이고 전기료와 건조시간은 대폭 단축한 2018년형 건조기 신모델을 27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를 채용해 건조성능은 높이고 전기료와 건조시간은 대폭 단축한 2018년형 건조기 신모델을 27일 출시한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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