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유치원 올 해 497개 학급↑...5년간 2600개학급 증설

올 해 국·공립 단설 유치원 31개, 병설 55개원이 개원해 497개 국·공립 유치원 학급이 증설 또는 신설된다. 올 해부터 매년 약 500개씩 학급을 늘려 5년 동안 2600개 학습을 증설, 2022년 국공립유치원 비율을 40% 달성할 계획이다.

김상곤 부총리는 12일 대전 산내유치원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갖고 유치원 학급 증설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 4월 기준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은 24.8%수준에 불과하다. 정부는 2022년까지 2600개 학급을 추가로 만들면 22만 5000명이 국공립 유치원에 다닐 수 있어 취원율이 40%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예상에는 3600학급 정도가 마련되어야 취원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난 해 아동 인구가 급격히 줄어 2600개 학급만 늘어도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2022년 만 3~5세 아동 수가 112만명으로 예상되고, 유치원 취원율이 50% 정도일 것을 감안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올 해 국공립 유치원 학급신설은 신규 택지개발지역이 많은 경기(162개)가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서울(65개), 세종(53개), 대구(33개), 충남(32개), 경북(31개) 순이다.

교육부는 2022년까지 매년 500개 이상 학급이 늘어날 수 있도록 택지개발지구 국공립 유치원 의무설립관리강화, 취약지역에 대한 특별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기존 초등학교의 활용가능교실을 이용한 병설유치원 신설을 유도하기 위해 일반직에 대한 관리수당을 도입하고, 행정직원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김상곤 부총리는 교사, 학부모 등 관계자와의 현장간담회에서 “유아교육기관 취학수요 조사를 보면 국공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싶다는 학부모들이 아주 많다”면서 “국공립유치원 확대는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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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국공립 신증설 계획 ]

국공립 유치원 올 해 497개 학급↑...5년간 2600개학급 증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