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산운용회사 운용 자산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용자산은 950조원이다. 지난해 대비 48조원(4.7%)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 중 펀드수탁 규모는 497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7조원(5.7%) 증가했다. 공모펀드(211조원)와 MMF가 전년 말 대비 각각 9조원, 14조5000억원 감소했다. 대신 사모펀드(286조원)가 부동산과 특별자산 중심으로 전년 말보다 36조원(14.4%) 늘어났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452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4조원(3.2%) 증가했다. 이는 국내주식 및 해외채권 일임계약이 증가한 탓이다.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 수는 2016년 말보다 50개사가 늘어난 215개사였다. 42개사가 신설됐으며, 리츠AMC 겸영 3개사와 자문사에서 전환한 5개사가 집계에 포함됐다. 총 임직원 수는 7337명으로, 2016년 말보다 937명(14.6%) 늘었다.
214개사(투자자문사에서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전환한 1개사 제외) 중 138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총 7105억원에 달한다. 반면에 76개사는 831억원 적자를 낳았다. 적자회사 비율(35.5%)는 전년보다 2.2% 포인트(P) 상승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는 139개사 중 64개사(46.0%)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산운용사 순이익은 6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억원(3.5%) 증가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최대 실적이다.
금감원은 운용자산 증가로 자산운용산업이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규 회사가 진입하면서 경쟁이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등 잠재 리스크 요인이 펀드 수익성과 유동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겠다”면서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 재무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실태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