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더 맛있는 감자튀김 만든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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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농사에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더 맛있는 '프렌치 프라이(감자튀김)'을 만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세레스 이미징Ceres Imaging)은 농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신생회사)이다. 이 회사는 감자 등 농작물 재배지 등에 센서 장비를 단 비행기를 날려 보내 고해상도 이미지 등 데이터를 수집한다.

데이터는 AI를 통해 낱낱이 분석되고, 예를 들어 밭에 물을 너무 많이 줬는지 아니면 너무 적게 줬는지 농가에 알려준다. 세레스는 이미지에 나온 토양의 온도를 확인해 물의 양을 파악한다. 물이 많이 뿌려진 토양은 이미지가 더 어둡고, 아닌 곳은 더 밝게 표시된다.

감자의 수분 함량은 감자튀김 품질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제로 노스 다코타에 있는 감자 재배 농가가 세레스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적절한 수분을 함유한 감자로 만든 튀김은 많은 양의 기름을 흡수하지 않아 깨끗하고 바삭바삭한 맛을 낼 수 있다. 반면 잘 자라지 못한 감자는 색이나 맛이 떨어지는 감자튀김이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더 나은 품질의 감자는 패스트푸드 체인 등으로부터 인기가 높기 때문에 수요를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