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PSD2 적용 독자결제 추진...항공 결제 시스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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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PSD2 적용 독자결제 추진...항공 결제 시스템 '혁신'

세계 항공업계가 유럽 PSD2(Payment Services Directive2) API를 적용한 독자 결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항공 관련 결제 시스템에 대대적 변화가 예상된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수협회(IATA)가 유럽 PSD2를 적용한 결제 프로세스 파일럿 테스트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권 구매 등 결제 청산 시스템을 현 인프라보다 훨씬 빠르고 투명성 높게 만들어 이용자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PSD2는 금융기관 API공개와 데이터 거래 정보 공유를 의무화하는 지불 서비스 지침이다.

모든 유럽 경제 지역 지불에 대해 동일한 규칙을 적용해 효율적이고 통합된 시장을 만들기 위한 공통 규칙이기도 하다. 비 은행권 결제 산업 참여가 가능해 범 유럽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와 결제 제공자의 권리와 의무를 조화시켜 공평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영국과 EU는 현재 은행 실시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PSD2시행에 따라 다양한 스타트업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IATA도 독자 지불결제 시스템 검토에 착수했다.

실시간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80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IATA는 밝혔다. 카드 수수료와 환불비용, 부정방지 시스템에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을 카드사에 지불하고 있다. 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실시간 결제 네트워크 접속과 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해 IATA는 유럽 대형 은행 한 곳과 영국에 본사를 둔 핀테크 스타트업 'ipagoo LLP'와 파일럿 파트너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IATA는 여행 대리점과 항공사 니즈에 맞춘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PSD2 제도를 활용한 이용자 직접 판매 결제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PSD2를 적용한 항공 결제 플랫폼이 상용화되면 기존 결제 방식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그리고 저렴한 결제 생태계가 열릴 것”이라며 “파일럿 결과는 9월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금융심포지엄에서 공개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