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불법복제물 20억8천만개 "20% 감소"

2017년 불법복제물 20억8천만개 "20% 감소"

한국저작권보호원은 11일 '2018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불법복제물 이용량은 20억8300만개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온라인 불법복제물 이용량은 약 18억7700만개로 전체 불법복제 이용량 90.2%를 차지했다.

온라인 불법복제물 이용에 대한 유통 경로별 비중을 살펴보면, 토렌트가 27.8%로 가장 높았다. 모바일 21.9%, 웹하드 17.9%, 포털 16.9%, P2P 9.8%, 스트리밍 전문 서비스 5.8% 순으로 집계됐다.

불법복제물로 인한 합법저작물 시장 침해규모는 2조5645억원으로 집계됐다. 잠재적 합법저작물 시장 침해율은 12.5%로 전년(12.9%) 대비 0.4%p 감소해 2008년 첫 조사 이래 지속적인 감소 추이를 보였다. 콘텐츠별 침해율은 '영화' 22.9%, '음악' 20.3%, '게임' 9.8%, '출판' 9.0%, '방송' 7.4%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불법복제물로 인한 직·간접적인 생산 감소는 콘텐츠 산업에서 3조원,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서 4조8000억원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른 고용손실은 콘텐츠 산업에서 3만명, 전체 산업에서 4만3000명에 달했다.

윤태용 한국저작권보호원장은 “보호원은 불법복제물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 단속은 물론 산업계와 함께 저작권 보호인식 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