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경]통신품질평가, 상시평가 고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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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경]통신품질평가, 상시평가 고민할 때

'2018 통신서비스 품질평가(통신품질평가)'가 시작됐다. 1999년 2세대(2G)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대상으로 시작한 통신품질평가는 품질 정보 제공 객관화, 통신사업자 품질 개선 유도로 통신서비스 발전에 기여해 왔다.

올해는 측정 기간을 예년의 두 배로 늘렸다. 측정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통신사 품질 개선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통신사가 통신품질평가 기간에만 품질 관리에 힘을 쓴다는 지적을 감안했다.

취지는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가장 바람직한 모습은 통신사로 하여금 통신품질평가와 관계없이 평소에도 품질 개선에 힘쓰도록 하는 것이다. '통신품질평가 상시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지역, 장소, 시간에 따른 유·무선 통신 품질을 언제나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면 된다.

플랫폼 구축에 따르는 비용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매년 통신품질평가에 투입하는 예산을 고려하면 장기 이익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국민 누구나 품질 정보 객관화를 상시 확인할 수 있고, 품질 경쟁을 지속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상시평가를 고민하고 있다. 관건은 객관성 확보다. 정부가 방식, 장비, 장소, 기간 등을 정하고 측정하는 지금과는 많은 게 달라진다. 통신사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 객관성 확보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우리나라 통신 수준이 세계 최고라지만 지역별 격차는 여전하다. 대도시 LTE 속도가 농어촌, 지방보다 빠른 게 현실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10기 인터넷 등 차세대 통신 서비스 시대에는 이 같은 격차를 최소화해야 한다. 통신품질평가 상시화가 답이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