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 민간 최초 표준안테나·전계프로브 교정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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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독점한 표준안테나·전계프로브 교정시스템 시장에 민간 기업이 뛰어들었다.

시험인증·교정사업 전문 기업 에이치시티(대표 이수찬)가 22일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표준안테나·전계프로브 교정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표준안테나 교정은 10㎐∼40㎓ 주파수 대역에서 사용되는 안테나를 대상으로 한다. 전계프로브는 주파수 대역 40㎓, 출력량 200V/m 전자파 측정 제품까지 교정이 가능하다.

에이치시티는 해당 범위 전자파를 교정할 수 있는 국내 기관으로, 최근 정부 공인교정기관 인정평가를 통과해 교정 업무를 시작한다.

표준안테나는 다양한 무선기기 인증을 위한 중요 설비로, 무선기기 사용 시 교정이 필요하다. 전계프로브는 무선기기, 자동차, 자동차부품, 군용전자기기 등 대다수 전자기기 필수 시험 항목인 전자파 방사 내성시험에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5G가 본격 도입되고 사물인터넷(IoT) 기능 탑재 제품이 증가하면서 두 장비 교정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표준안테나 및 전계프로브 교정은 투자 부담과 기술 변수로 국내 민간 교정기관 진출이 가장 어려운 분야였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정부출연기관 두 곳에서만 교정이 가능했다.

에이치시티 관계자는 “표준안테나와 전계프로브 교정 기술 확보를 위해 세계 수준급 기술을 보유한 미국 키사이트와 제휴해 1년 이상 기술을 교류했다”면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비교 평가를 통해 교정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시티는 표준안테나·전계프로브 교정 분야 진출로 사업 영역 및 기술을 차별화하고 수익을 늘릴 것으로 기대했다. 교정 수요자는 공기업보다 유연한 고객 친화 교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는 “사업 다각화 결과 최근 표준안테나와 전계프로브 장비 교정 분야 진출을 이뤄냈다”면서 “미국 현지법인 교정 시장 진출, 동남아 시장 영업 강화 등 해외 시장 확대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