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美 소비자 90%, 스마트폰 '계획적 노후화' 의심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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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스마트폰 제조사의 '계획적 노후화'를 의심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가 '계획적 노후화가 실제 존재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457명 중 90.6%(1320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계획적 노후화는 실제 존재하지 않을 거라고 말한 응답자는 9.4%(137명)에 불과했다.

'계획적 노후화'는 제조사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스마트폰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설계, 새 제품을 구입을 유도하는 상술을 의미한다.

외신은 “스마트폰 계획적 노후화에 대한 진실은 제조사 핵심 경영진 이외에는 알 수 없는 것”이라면서도 “이에 대한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설문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폰아레나는 △휴대폰 배터리 수명 단축 △마이크로SD 카드 지원 부족 △성능을 저하시키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등이 계획적 노후화를 의심하게 하는 대표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지난해 애플이 구형 아이폰 성능 저하 SW 업데이트를 실시한 것이 알려진 이후 상당수 미국 소비자 인식이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폰아레나 설문조사 결과.
폰아레나 설문조사 결과.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